1994년 2월 18일에 광주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나무의 높이는 약 20m, 줄기둘레는 약 6m, 수관폭은 남북방향 약 28m, 동서방향 약 23m이며, 추정수령은 약 300년이다.
학동느티나무는 동강(東江) 신익전(申翊全)의 선정비인 천년완골석비(千年頑骨石碑)와 함께 전해 내려오고 있다. 광주에는 옛날 광주성 안에서 역촌(驛村)으로 통하는 경양방죽의 둑과 임동에서 유동, 금남로, 남동을 거쳐 화순으로 통하는 도로의 양편에 수백 년 된 거목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광주지방의 지명을 보더라도 신림(新林: 뒤에 東背와 합쳐 東林으로 됨)·덕림(德林)·유림(柳林)·양림(楊林)·방림(芳林)·운림(雲林)·유촌(柳村) 등이 있어서 원래 울창한 숲 속에 자리한 풍치 있는 고을이었음을 알 수 있다.
1920년대까지만 해도 시내 곳곳에는 아름드리나무가 무성하고 있었다. 유림(柳林)이 없어졌다는 것은 참으로 애석한 일이다. 현재의 유동이니 임동이니 하는 동네 이름도 모두 여기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래서 옛날에는 이 거리를 “버드리”라고 불렀다.
1960년대 도시개발과정에서 많은 숲과 나무가 없어져 역사성과 풍토성이 상실되었다. 신목(神木)이라 불리던 서석동느티나무는 1970년대 도시개발로 없어졌으나 학동느티나무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