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석인본. 1936년 후손들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이태일(李泰一)의 서문과, 권말에 조적(曺逿)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32수, 서(書) 11편, 제문 9편, 묘지명 2편, 서(序) 1편, 기(記) 1편, 잡저 3편, 권2에 부록으로 만사·애사·뇌문·유사·행장·묘갈명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만장이나 차운작이 대부분이다.
「경차퇴계선생사시(敬次退溪先生四時)」에서는 네 계절의 변화에 따라 대자연의 섭리를 느끼는 정취를 운치있게 묘사하였다. 서(書)는 사우와 안부나 시사 혹은 가사에 관한 내용들이 대부분이고, 간혹 학술적 강론도 보인다.
잡저의 「유내연산록(遊內延山錄)」은 몇몇 벗들과 내연산에서 노닌 일을 적은 기행문으로, 경관의 묘사가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