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부터 1969년까지 만 5년 동안 매년 한권씩 총 5권으로 출간되었다. 민족독립운동사를 체계화하고 집대성한 최초의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각권이 다루고 있는 시기를 보면, 제1권은 1904년 국권의 침탈로부터 1910년 경술국치 이전까지의 국내외의 항일운동사를, 제2권은 경술국치로부터 3·1운동까지의 독립운동을 각각 기술하였으며, 제3권은 3·1운동 이후부터 1931년 만주사변까지, 제4권은 만주사변 이후부터 1937년 중일전쟁 이전까지, 제5권은 중일전쟁부터 조국광복 때까지 각기 국내외에서 펼쳐진 독립운동의 많은 자료를 활용하여 기술하였다.
그리고 각권의 내용은, 제1권이 주로 의병항전사 전반을 다루었으며, 제2권은 만주·노령을 비롯하여 중국대륙·미주 등지에서 이루어진 민족독립운동을, 제3권은 3·1운동 이후 독립운동의 중추가 된 임시정부의 활동에 초점을 맞추었다.
또, 제4권은 이 시기에 복잡다단하게 전개된 6·10만세운동·신간회운동·광주학생의거 등 국내운동을 비롯하여 국외의 민족유일당 및 3부통합운동 등 국내외 민족독립운동의 실상을 기술하였고, 이어 제5권에서는 일인동화정책에 대한 항거와 광복군활동 등 민족독립운동의 막바지 단계에 대하여 기술하고 있다.
한편, 이 책은 ‘서술은 간략하게 하고 자료를 광범하게 수록한다.’는 취지 아래 각권마다 말미에 풍부한 양의 사료를 수록하고 있어, 이 책과 자매서의 관계에 있는 『한국독립운동사자료집』과 함께 자료집의 성격도 동시에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