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설화문학연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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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문헌
국문학자 장덕순의 구비문학 및 설화문학에 관한 논문을 모아 1970년에 간행한 학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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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국문학자 장덕순의 구비문학 및 설화문학에 관한 논문을 모아 1970년에 간행한 학술서.
내용

1970년 서울대학교 출판부에서 간행하였다. 이 책은 지은이가 1960년대 이래로 학술지에 발표하였던 구비문학 내지 설화문학 관계의 논문들을 모으고, 새로 쓴 글들도 상당수 더하여 1970년에 간행한 것으로, 서문 총 7페이지에 본문 총 569페이지로 되어 있다.

그 내용을 살펴 보면, 우선 ‘설화문학론 서설’에서는 설화의 개념 및 분류, 한국설화 개관, 방법론들이 다루어졌다. 다음 ‘설화의 연구’장에서는 설화 자체의 연구를 주로 하였는데, 건국신화에서 종합설화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고려건국신화를 분석하였다.

그리고 한국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는 대표적 설화와 문학성이 짙은 설화들(이조 초기의 호색설화, 호(虎)설화, 용전설, 꿈전설, 효불효·열불열전설, 야래자전설, 단군신화)을 다루면서, 설화문학의 성격을 가급적이면 설화의 세계에서 추출하려 하였다.

다음 ‘설화와 고대소설’장에서는 설화와 고대소설 간의 문제를 다루었는데, 그 주요 대상은 ‘둔갑설화’와 ≪옹고집전≫, ‘발치설화(拔齒說話) 및 미궤설화(米櫃說話)’와 ≪배비장전≫, ‘지하국대적퇴치설화’와 ≪김원전≫, 시애설화(屍愛說話)와 소설, 풍수설화와 소설·임백호(林白湖)일화와 소설 같은 것들이다.

‘설화와 현대소설’장에서는 주로 고전설화를 소재로 한 현대 단편소설들을 고찰하였는데, 그 구체적인 작품들은 당나귀귀임금설화[驢耳說話]와 방기환(方基煥)의 <귀>, 공처설화(供妻說話)와 정한숙(鄭漢淑)의 <예성강곡>, 해랑사전설(海娘祠傳說)과 정한숙의 <해랑사의 경사>, 천관사전설(天官寺傳說)과 황순원의 <차라리 내 목을> 같은 것들이다.

그리고 명주가전설(溟州歌傳說)과 황순원의 <비늘>, 도미설화(都彌說話)와 박종화(朴鍾和)의 <아랑의 정조>. 김동리(金東里)의 <원왕생가>. 최인훈(崔仁勳)의 <온달>, 꽃전설과 吳永壽의 <수련>·<실걸이꽃>, 역사(力士)·새전설과 김동리의 <황토기>. 오영수(吳永壽)의 <소쩍새>, 못[池]전설과 장웅탁(張雄鐸)의 <전설>. 한무숙(韓戊淑)의 <돌> 같은 것들이 있다.

‘설화와 시가’장에서는 고시가·서사무가·현대시의 소재로 된 설화를 정리하였으며, 마지막으로 ‘문헌설화의 분류’장에서는 ≪삼국사기≫·≪삼국유사≫·≪고려사≫·≪세종실록지리지≫·≪동국여지승람≫·≪조선읍지≫ 들의 들어 있는 설화를 문헌별로 분류한 다음 그 대체적인 줄거리를 제시하고 있다.

요컨대 이 책에서는 한국설화의 특성 및 그것이 서사 내지 서정문학에 끼친 영향을 고찰하면서, 종적으로는 한국문학사의 원류를 살피고, 횡적으로는 한국문학 전반의 설화성을 살펴보려는 의도로써 저술된 것이다.

이 책은 무엇보다도 고전과 현대, 산문과 운문, 구비와 문헌 전승을 아우르고 있기 때문에, 한국문학 나아가 한국설화 연구자들에게는 입문서임과 동시에 전공서로서도 필독서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초판이 절판된 후에 1995년에 박이정출판사에서 ≪성산장덕순선생저작집 城山張德順先生著作集≫ 전 10책 중 제3책으로 간행한 바 있다.

참고문헌

『한국설화문학연구』(장덕순, 서울대학교 출판부, 1970)
집필자
조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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