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양재리에 사는 함평 모(牟)씨가 소유하고 있는 수정재(守靜齋)의 뒷편에 있는 동산의 소나무숲 안에 두 그루의 이팝나무가 나란히 서 있다.
그 중 한그루는 높이가 14m이고 가슴높이 줄기둘레는 3.04m에 이르고 있다. 다른 한그루는 각각 12m에 1.43m로 추정되고 있고 두그루의 굵기에 차이가 크다. 나이는 앞의 것이 약 200년, 뒤의 것이 약 100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팝나무는 그 수가 적고 우리 나라 남쪽지방에 분포하고 경관수, 또 농경문화와 깊은 관련을 가져온 나무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개화상태로서 농작의 풍흉을 점치고 우리 농촌의 숲속은 이팝나무가 있는 곳에서는 예외없이 찾아 볼 수 있다. 이팝나무는 물푸레 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 일본·중국·대만에도 분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