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11월 9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높이 약 17.5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 약 5.5m이며, 가지의 길이는 동서가 25m, 남북이 23.4m이다. 나무의 나이는 4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소나무는 비교적 장수하는 수종이지만 400년이란 대단히 오랜 것이다.
조선시대 광해군 때 김제남(金悌男)의 육촌아우가 화를 피하여 이곳까지 내려와서 이 소나무 밑에 초가집을 짓고 살았다고 한다. 한편, 이 나무는 껍질이 거북이 등 같이 갈라지고 모양이 용 같다 하여 구룡목(龜龍木)이라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