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Hippocampus haema (Han, Kim, Kai & Senou, 2017)이다. 우리나라 해마속에 해마 이외에 진실해마·가시해마·산호해마·복해마가 알려져 있다.
해마는 크기가 몸길이 8㎝ 내외이다. 몸은 길고 여러 개의 골판으로 덮여 있다. 몸빛은 보통 담갈색이고 작고 어두운 반점이 흩어져 있다. 주둥이는 길고 가늘며, 꼬리는 길고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 있다.
몸 부분이 아래쪽으로 휘어 머리가 몸통과 직각을 이룬다. 수컷의 꼬리 밑에는 육아주머니가 발달되어 있다. 평상시에는 내만의 해조류에 꼬리를 감고 서 있으며 주로 등지느러미로 헤엄친다. 암컷은 수컷의 육아주머니에 산란하며, 알은 여기서 발생하여 새끼가 되어 출산된다. 우리나라 각 연안과 일본의 각 지역 연안에 분포한다.
『동의보감』에서는 해마 항목에서 “성은 평온(平溫)하고 독이 없으며 난산을 주치한다. 부인의 난산시에 이것을 손에 쥐면 양과 같이 순산한다. 생물 중에서 양이 가장 쉽게 새끼를 낳는다. 해산에 즈음하여 이것을 쥐는 것이 좋다. 일명 수마(水馬)라 하며 남해에서 살며 대·소가 수궁(守宮)과 같고, 머리는 말과 같고 몸은 새우와 같고, 등은 곱사등이고, 그 색은 황갈색이다. 아마 새우류인 것 같다. 햇볕에 말려 암·수를 한 쌍으로 한다.”고 기록했다.
『물명고』에서는 해마를 “모양은 말과 같고 몸은 새우와 같고 색은 황갈색이다. 암·수를 잡아서 말려 부인의 출산에 즈음하여 손에 이것을 쥔다.”고 기록했다.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전어지」에서는 『본초습유(本草拾遺)』와 『본초연의(本草衍義)』에서 인용한 바, 그 내용은 위의 것들과 대동소이하며, “중국 남해와 일본 해양은 모두 해마를 생산하며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에도 있다. …”를 첨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