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현수문전」은 작자·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주인공 현수문은 집안이 몰락하지만 군공을 세워 부귀영화를 누리게 되는 영웅소설 주인공의 행보를 따른다. 세책 소설 계통에서는 왕조 교체가 나타나는 데 반해, 경판본 계열은 왕조를 유지하는 입장을 드러낸다. 소설의 편집 출판에서 서로 다른 소설 독자들의 성향을 반영한 사례이다. 방각본이나 세책본과 같은 통속소설의 작가나 편집자들이 서사나 장르 규범에 대해 자율적 창작 의지를 보인 사례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내용이 현저히 달라진 「현수문전」의 사례는 흥미로운 분석 거리가 된다.
정의
작자·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이본 사항
내용
아들 수문을 데리고 외로이 지내던 현 공의 부인 강씨는 운남왕(雲南王)의 반란을 만나 피난하다가 아들 수문을 잃는다. 강 부인(강씨)은 집으로 돌아가 보았으나, 집이 난으로 인한 화재로 타버렸으므로 하는 수 없이 남편이 유배된 곳으로 찾아간다.
한편, 어머니를 잃은 수문은 방황하다가, 남악산으로 들어가서 일광도사를 만나 수학하게 된다. 수문은 수학을 마치고 나오다가 석 참정(石參政)을 만나 그의 집으로 가게 된다. 석 공(석 참정)은 수문이 비범한 인물임을 알고 자신의 딸 운채와 혼인시킨다. 시기심이 강한 후처 방씨는 수문 부부를 박대한다. 석 공이 병을 얻어 죽자 방씨의 학대는 더욱 심해진다. 그 학대에 견디다 못한 수문은 석 부인(석운채)과 후일을 기약하고 처가를 떠난다.
석 부인도 계모의 흉계를 벗어나고자 도망하여 금강사로 들어가 숨어 지낸다. 석 공의 집을 나온 수문은 황성에 올라가 문무 양과에 장원급제한다. 마침 남만왕(南蠻王)이 반역할 기미가 있자, 황제의 명을 받은 수문이 가서 남만왕을 설득시킨다. 이에 황제는 수문을 순무어사로 삼아 민심을 수습하라고 한다. 수문은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에 금강사에 들어갔다가 석 부인과 감격의 상봉을 하고 아내를 본부로 보낸다.
조정으로 들어간 수문은 마침 중원을 침공한 북적왕(北狄王)과 싸우게 된다. 그러나 이때 또 서융왕(西戎王)이 침공한다. 황제가 몸소 나아가 정벌하였다가 크게 패하자, 수문이 전쟁터에서 조서를 받고 달려와 황제를 구출한다. 수문은 회군하여 우승상이 되었다가, 다시 위왕(魏王)이 되어 선정을 편다.
그 후 황제가 죽고 몽고가 송을 멸망시키고 원을 세운다. 위왕 현수문만이 조회하러 오지 않자, 몹시 화가 난 원 천자가 출전하였다가 대패하여 생포된다. 위왕(현수문)은 원 천자가 천자의 기상이 있는지라 원 천자에게 천하의 반을 나누어 주고, 나머지 반으로 송나라 왕실을 회복하여 선제의 유자 양평공을 황제로 추대하고 충성을 다한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단행본
- 김기동, 『한국고전소설연구』(교학사, 1981)
논문
- 주수민, 「〈현수문전〉 이본 연구」(『한국학』 37, 한국학중앙연구원, 2014)
- 주형예, 「동양문고본 『현수문전』의 서사적 특징과 의미」(『열상고전연구』 15, 열상고전연구회, 2002)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