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높이 4.27m. 2층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전형양식이고, 기단과 탑신부에 많은 장엄조각이 있다. 하층기단 중석에는 1면에 3구씩의 십이지상(十二支像)을 조각하였고, 상층기단 중석에는 팔부중상(八部衆像)을 1구씩 조각하였으며, 초층 옥신석(屋身石) 사면에는 사천왕상 1구씩을 조각하였다.
이들 조각은 건립 당시에는 상당히 우수하였을 것으로 보이나, 지금은 닳아 없어져 원래 모습이 분명하지 않은 부분이 많다. 하층기단과 상층기단 상면에는 각각 호형(弧形)과 각형(角形)의 굄이 있으나 각선(刻線)이 분명하지 않다.
기단이나 탑신부의 우주(隅柱 : 모서리기둥)나 탱주(撑柱 : 받침기둥)는 굵은 편이다. 기단의 중석과 옥신석은 높은 편이고 옥개석(屋蓋石) 처마 밑은 수평이나 받침 수는 4단으로 줄었다. 그밖에 낙수홈이 패어졌고 옥정(屋頂)에는 각형 2단의 옥신받침이 있으나, 상륜부는 모두 없어졌다.
탑 전체가 고준(高峻)하고 옥개석 받침 수가 감소하는 등 각 부 비례에 난조가 보이나, 영양지방에 건립된 많은 석탑 중에서도 화천리 삼층석탑(보물, 1977년 지정)과 함께 특색을 보이고 있다. 건립시기는 9세기 후반으로 추정된다. 1972년 보수를 하여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