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음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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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의 무신·학자, 문경충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53년에 간행한 시문집.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이순두 (한학자)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조선 전기의 무신·학자, 문경충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53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853년(철종 4) 후손 재규(再奎)가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이원조(李源祚)의 서문, 권말에 문경목(文敬穆)과 재규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3권 1책. 목활자본. 국립중앙도서관·연세대학교 도서관·계명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에 시·만사 66수, 서(書) 2편, 기(記) 1편, 잠(箴) 4편, 잡저 3편, 제문 1편, 권2에 행장·유사·묘갈명·유허비문(遺墟碑文)·사미정유허감음(四美亭遺墟感吟)·유허비추감운(遺墟碑追感韻) 각 1편, 권3에 부록으로 사미정중건기(四美亭重建記)·사미정중건상량문(四美亭重建上梁文)·사미정중건운(四美亭重建韻)·사미정유허비발(四美亭遺墟碑跋)·사미정도(四美亭圖)·구집발(舊集跋)·중간발(重刊跋)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 가운데 「오륜운(五倫韻)」 다섯 수는 인간이 금수와 다른 바는 오륜이 있기 때문이므로 오륜의 실천을 통해서만이 지상낙원을 이룩할 수 있다는 뜻을 술회한 것이다. 「극복음(克復吟)」 네 수는 인간의 마음속에 일어나기 쉬운 사욕을 극복하고 양심을 회복함으로써 마음의 안정을 얻고, 마음의 안정을 얻음으로써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음을 표현한 것이다. 「독서염요의십오수(讀書拈要義十五首)」에서는 낙천(樂天)·안분(安分)·숙인(孰仁)·박학(博學)·심문(審問)·신사(愼思)·명변(明辨)·독행(篤行)·지(知)·인(仁)·명명덕(明明德)·신민(新民)·지지선(止至善)·알욕(遏欲)·존리(存理) 등의 순으로 배움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서(書) 가운데 「답남명선생(答南冥先生)」은 조식(曺植)과 학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글이다. 「사미정기(四美亭記)」에서는 자신의 호인 ‘사미정’에 대해 설명하고 학문을 향한 그칠 줄 모르는 신념을 기술하였다. 잠의 「문계잠(聞雞箴)」·「훈자잠(訓子箴)」·「수신잠(修身箴)」·「권학잠(勸學箴)」에서는 자식을 교육하는 방법과 수신(修身)·제가(齊家), 학문하는 방법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잡저의 「자외십이조설(自畏十二條說)」은 인간이 일상생활에서 지키고 삼가야 할 요목을 효(孝)·충(忠)·화(和)·경(敬)·제(悌)·신(信)·목(睦)·함주색(陷酒色)·골이욕(汨利欲)·망언(妄言)·태타(怠惰)·사치 등 12개 항목으로 구분하고, 그 시행 방법과 연유를 설명한 것이다. 이밖에도 충·신·독경(篤敬)을 말한 「자경설(自警說)」과 호연지기를 기르는 것이 곧 부동심을 기르는 것이라 설명한 「부동심설(不動心說)」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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