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정집 ()

호정문집/호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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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 전기의 문신, 하륜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철종 연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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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전기의 문신, 하륜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철종 연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철종 연간에 하륜의 방손 하진달(河鎭達)이 사적(史籍)과 관계 서책을 수탐(搜探)하여 간행하였다. 권두에 유치명(柳致明)·이경재(李景在)의 서문, 권말에 방손 하진현(河晉賢)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5권 2책. 목판본. 원래는 20권으로 편집되어 있었다고 하나 전해지지 않는다. 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은 시 15수, 권2는 소(疏) 6편, 차(箚) 1편, 계사(啓辭) 3편, 설(說) 5편, 서(序) 9편, 기(記) 11편, 권3은 잡저 3편, 찬(贊) 2편, 제문 1편, 묘지명 2편, 권4·5는 부록으로 교서(敎書) 4편, 사제문(賜祭文) 2편, 제문 2편, 묘갈명·사씨찬(史氏贊)·정사공신비음기(定社功臣碑陰記)·정사공신록(定社功臣錄)·좌명공신록(佐命功臣錄)·충훈부초기(忠勳府草記)·척록(摭錄)·제현증유시장(諸賢贈遺詩章)·세계도·예조입안(禮曹立案)·초기입계(草記入啓)·별사봉안문(別祠奉安文)·부진한국대부인성산이씨사실(附辰韓國大夫人星山李氏事實)·증진한국대부인교서(贈辰韓國大夫人敎書)·관고(官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새 왕조의 창건과 한양(漢陽)을 도읍으로 정한 것을 찬양하고 왕조의 번창을 기원하며 형승(形勝) 및 한강의 위용을 노래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시의 주를 이루는 것으로 보이는 「수명명(受明命)」 6장(章), 「도성형승지곡(都城形勝之曲)」 8장, 「도인송도지곡(都人頌禱之曲)」 8장, 「염농부곡(念農夫曲)」 4장, 「염잠부곡(念蠶婦曲)」 4장, 「진가언곡(進嘉言曲)」 4장과 「조선성덕가(朝鮮盛德歌)」·「청량정연구(淸涼亭聯句)」 등은 그 내용은 실려 있지 않고 시제명만 기재되어 있다.

소는 대부분 조선 건국 초 민생 안정과 결부된 내용들로, 태종에게 태조 상중에 소복을 입고 조정에 나와서 매일 정사를 돌봐야 한다고 한 것과 노비변정(奴婢辨正), 인재 발탁 등에 대해 말한 것이다. 특히, 「응지논노비양천소(應旨論奴婢良賤疏)」에서 주장한 노비변정에 관한 내용은 조선 초기 신분제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설 가운데 심성(心性)에 관한 글은, 심은 태극(太極)인 이(理)와 그 동정(動靜)인 기(氣)가 합한 것이며 성은 천리(天理)가 사람의 마음에 내재한 것으로, 하늘에 있는 것은 이(理)이고 사람에 있는 것은 성(性)이나 그 실(實)은 하나라고 주장하였다. 서는 「포은시집서(圃隱詩集序)」·「예기천견록서(禮記淺見錄序)」 등 시문과 서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다. 조선 왕조 창건에 반대한 정몽주(鄭夢周) 시집의 서는 시대적인 한계성을 느껴서인지 내용에 있어서 조심성 있게 표현한 것이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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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이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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