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와문집 ()

유교
문헌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이두훈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28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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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이두훈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28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이두훈의 문인 이인광(李寅光) 등이 편집하여 1928년 경상북도 고령내산서당(乃山書堂)에서 발행하였다. 권두에 유연구(柳淵龜)의 서문, 권말에 문인 이상희(李相羲)와 종질 이경(李俓)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13권 7책. 석인본. 국립중앙도서관·고려대학교 도서관·단국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에 시 244수, 권2에 시 152수, 뇌사(誄辭) 7편, 권3∼8에 서(書) 246편, 권9에 잡저 5편, 서(序) 11편, 기(記) 4편, 발(跋) 3편, 명(銘) 2편, 상량문 3편, 고유문 4편, 권10에 제문 40편, 권11에 묘지명 21편, 묘갈 3편, 묘표 1편, 권12에 행장 16편, 유사 1편, 전(傳) 3편, 권13에 부록으로 제문·가장·행장·묘지명·묘갈명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산수 등 자연을 대상으로 한 여행시와 친구와의 이별을 주제로 한 송별시, 죽음을 애도하는 만시 등이 대부분이다. 「구미횡월(九眉橫月)」·「만대행운(萬黛行雲)」·「남루효각(南樓曉角)」 등 본격적인 서경시도 상당수에 이른다.

서(書)에는 스승 이진상(李震相)에게 올린 16편의 서신을 비롯해 곽종석(郭鍾錫)·권연하(權璉夏)·장복추(張福樞)·허유(許愈)·이종기(李種杞)·허훈(許薰)·장석영(張錫英)·이승희(李承熙)·김창숙(金昌淑) 등 당시 영남 지방의 문인·학자 및 독립운동가에게 준 서신이 상당수 있다. 특히, 곽종석은 이진상의 문하에서 함께 수학한 동문이며, 이승희와는 스승의 아들이라는 특별한 관계 외에도 지맥·인맥·학맥 등이 서로 얽힌 사이였다.

권3의 「상한주선생소학문목(上寒洲先生小學問目)」·「상한주선생대학전십장문목」을 비롯해 「답허후산육례발문(答許后山六禮發問)」 등 상당수의 별지(別紙)는 대개 경학·예절에 관한 내용이다. 저자의 성리학적 견해는 대체로 주기설(主氣說)을 배격하고 이원론적인 주리설(主理說)을 주장한 이진상의 설을 따르고 있다.

묘지·묘갈·행장 등은 당시 영남 지역 인사들의 인적 사항과 활동 상황을 살피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다. 성리학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없는 이유는 외세에 시달리게 된 당시의 나라 상황을 위기로 인식했기 때문인 듯하다. 1896년 곽종석·윤주하(尹胄夏) 등 5·6인과 함께 각 국 공관에 보낼 포고문을 작성한 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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