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당성(唐城). 자는 회경(會卿), 호는 응천(凝川)·대은(大隱). 아버지는 홍문표(洪文杓)이며, 전 어머니는 예천권씨(醴泉權氏) 권진도(權進道)의 딸이고, 친어머니는 영천이씨(永川李氏) 이인발(李仁茇)의 딸이다. 이휘재(李彙載)의 문인이다.
17세 때 향시(鄕試)에 1등으로 합격했다. 문장이 뛰어났고, 특히 필법은 청나라의 원세개(袁世凱)와 이홍장(李鴻章)이 감탄할 정도였으며, 당시의 비판(碑版)은 홍택주의 손을 거친 것이 많았다.
경전(經典)과 제자서(諸子書)를 두루 섭렵했고, 위기지학(爲己之學)에 힘썼으며, 교궁(校宮: 향교)에서 강의하였는데 수개월 만에 사풍(士風)이 크게 변화했다. 유주목(柳疇睦)·김제민(金濟民) 등과 학문을 강마(講磨)했으며, 1881년(고종 18)의 척사소(斥邪疏)와 대원군(大院君) 봉환소(奉還疏)는 문사(文詞)가 조리있고 충직(忠直)하기로 정평이 있다. 저서로는 『응천집(凝川集)』 2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