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담문집(松潭文集)』에 수록되어 있다. 저자가 임진왜란 때 포로로 일본에 끌려갔을 때 경도 사람 안인수(安仁壽)가 시가를 지어 위로하였다. 이 가사는 이에 화답하여 지은 작품으로, 형식은 4음보 1행을 기준으로 5행의 짧은 가사이다.
객창 한등의 소슬한 생활이지만 한(漢)나라 소무(蘇武)와 연(燕)나라 단(丹)의 절개를 환기시키고 고국을 그리워하면서 청풍명월(淸風明月)을 벗삼아 몸을 깨끗이 하고 위국단심(爲國丹心)의 굳은 의지를 보이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