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남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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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송유준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7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송유준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7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송헌규(宋憲奎)가 편집하고 송희륜(宋熙倫)이 주관해 1937년 합천에서 간행하였다. 권두에 허유(許愈)·권재춘(權載春)의 서문, 권말에 유원중(柳遠重)·송헌규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5권 2책. 목판본. 국립중앙도서관과 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에 부(賦) 1편, 시 101수, 권2에 소(疏) 7편, 서(書) 2편, 권3에 잡저, 송(頌)·논(論)·전(傳) 각 1편, 제문 4편, 서(序) 1편, 권4에 기(記) 10편, 잠(箴) 5편, 명(銘) 2편, 권5에 부록이 수록되어 있다.

「미인부(美人賦)」는 군왕에 대한 사모의 정과 하민(下民)에 대한 인자한 마음씨를 가져야 한다고 곡진히 표현한 작품이다. 시는 「감군은(感君恩)」과 같이 임금의 덕을 송축한 것, 「태극(太極)」과 같이 철리(哲理)에 대한 것, 송시열 등에 대한 추모의 정을 그린 것이 대부분이다.

소 가운데 「심간소(心諫疏)」·「경간소(敬諫疏)」·「기간소(幾諫疏)」 등은 다른 소와 함께 의소(擬疏)로 정심(正心)과 경(敬), 기미에 대해 쓴 것이다. 「십폐소(十弊疏)」는 1835년(헌종 1)에 지은 것으로, 국가가 어려울 때 임금이 덕을 닦지 않고, 어진 이를 구하지 않고, 선비를 기르지 않고, 간언을 듣지 않으며, 신하는 충성을 다하지 않고, 직분에 충실하지 않고, 백성을 구휼하지 않으며, 시속이 검소하지 못하고, 과거가 공정하지 못하며, 간사한 관리가 없어지지 않는 등의 열 가지 폐단을 지적하고 그 방도를 말한 장문의 글이다. 「외민소(畏民疏)」·「권학소(勸學疏)」·「강무소(講武疏)」 등도 각기 정치·교육·군사 부분의 방략을 제시한 것이다.

서(書)는 소와 마찬가지로 의작(擬作)으로 보이며, 인재의 등용이나 의정(議政)의 문제를 편지글 형식으로 다룬 글이다. 실직에 나가지 못한 재야인사로서 구국의 방책을 여기에 두루 제시한 셈이다.

잡저는 「심태극도(心太極圖)」·「태극하도합일도(太極河圖合一圖)」·「영대천군위정도(靈臺天君爲政圖)」·「인심미발이발지도(人心未發已發之圖)」·「인귀관도(人鬼關圖)」로 되어 있는 도설(圖說)이다. 「영대천군위정도」는 천군인 심(心)을 왕으로 하여 예악형정(禮樂刑政)·오상(五常)·수신·제가·치국·평천하 등을 배열시켜 놓은 것이며, 역대 중국의 제왕을 철학적 개념으로 도시한 것을 붙여 놓았다.

「자전(自傳)」은 「오류선생전(五柳先生傳)」의 예를 빌려 자신의 뜻을 기탁한 글이다. 「필서(筆序)」는 문필의 의의를 존주와 명리(明理)로 설명한 것이다. 기 역시 만동묘(萬東廟)·관왕묘(關王廟) 등 존주와 명리가 대부분이다.

부록에는 허유의 행장, 정재규(鄭載圭)의 서행장후(書行狀後), 송기용(宋箕用)의 유사, 송운용(宋雲用)의 전(傳), 송병순(宋秉珣)의 묘표, 송원구(宋元求)의 묘지명, 송의용(宋毅用)의 묘갈명, 송유룡(宋有龍) 외 3인의 「근차독노련전유감운(謹次讀魯連傳有感韻)」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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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이종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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