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인천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화도진은 조선시대 고종 임금 때 외국인들이 인천항을 개항 후보지로 요구할 것에 대비하여 축조한 방어진지이다.
1878년(고종 16) 8월 27일 조정에서는 어영대장(御營大將) 신정희(申正熙)와 강화유수(江華留守) 이경하(李景夏)에게 명하여 인천과 부평에 진지와 포대를 축조하도록 하였는데 이듬해인 1879년 7월 1일 완공하여 인천에 축조된 것을 화도진, 부평에 축조된 것을 연희진이라 부르게 하였다.
그 후 1882년 5월 22일에는 이곳에서 한미수호통상조약(韓美修好通商條約)이 체결되고 이어 6월에는 한국과 영국 그리고 한국과 독일간의 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되었다.
그 후 1894년의 갑오경장으로 군제가 개편되면서 진은 철폐되고 주건물은 일부 헐려 월미도 병영 건축에 사용되었으며 그 나머지의 건물도 광복 이전 해안 매립공사 당시에 철거되었다. 현재의 화도진 터는 그동안 전하여 온 화도진도(花島鎭圖)에 의하여 1982년에 복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