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1982년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나 2007년 8월 9일 천연기념물로 승격 지정되었다.
천태산(40.4m) 동남쪽 기슭에서 자라고 있는 이곳 비자나무숲은 개천사(開天寺)의 소유로서 면적이 10㏊를 넘는다. 나무들은 가슴높이의 줄기둘레가 2m를 넘고 나이는 300년생쯤으로 추정되고 있다.
밀도는 100㎡당 1∼105그루이고 종자 수확량은 해에 따라 변이가 심하나 많을 때에는 70가마니가 얻어지고 있다. 비자나무는 남해안 따뜻한 곳에 분포하고 있고 부락근처 또는 사찰주변에 흔한데 이곳 비자나무숲도 자생종이 아닌 인공에 의해서 조성된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전라남도에서 순림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은 백양사의 사찰림과 해남 연동(蓮洞)의 윤씨비자림이 있으나 문화유산으로서는 이곳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