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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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선(권52) / 화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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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학
작품
신라 때 설총(薛聰)이 지은 단편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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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신라 때 설총(薛聰)이 지은 단편산문.
내용

신라 때 설총(薛聰)이 지은 단편산문. 『동문선』 권52에는 우언적(寓言的)인 ‘풍왕서(諷王書)’라고 표기되어 있으나 원래는 『삼국사기』 열전에 설총을 다루면서 제목 없이 언급된 것이며, 후대의 사람들이 그것을 ‘화왕계’라 부른 것이다.

이야기의 발단은 신문왕이 무료함을 달래기 위하여 설총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줄 것을 청하는 대목에서 시작된다. 설총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엮어나갔다.

꽃나라를 다스리는 화왕(花王) 모란이 처음에는 자신을 뵙고자 온 많은 꽃 중에서 장미를 사랑하였다가 뒤이어 나타난 할미꽃의 충직한 모습에 심적인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그러나 결국 할미꽃의 간곡한 충언에 감동하여 정직한 도리를 숭상하게 된다.

이와 같은 이야기를 마치자 신문왕은 설총의 우언이 매우 뜻이 깊다 하고 글을 써 후세의 임금들에게 경계하도록 하였다. 여기서 할미꽃은 설총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대신하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것이 바로 우언인 것이다.

우언을 통하여 완곡하게 바른 도리로써 정치를 해야 함을 주장하고 부귀에 안주(安住)하고 요망한 무리들을 가까이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꽃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게 하는 소중한 자료일 뿐 아니라, 문학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작품이다.

곧, 꽃을 의인화하여 인간세계를 빗대어놓은 이 작품은 문학적 표현방식의 새로운 영역을 보여줌으로써 고려 중기에 나타나는 가전체(假傳體) 문학의 발전을 가져오게 하였고, 또한 조선 중기에 보인 「화사(花史)」와 같은 작품의 선구적 형태로 작용하기도 한 것이다.

참고문헌

『삼국사기(三國史記)』
『삼국유사(三國遺事)』
『동문선(東文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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