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장수(長水). 자는 성규(聖圭). 황이징(黃以徵)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황휘(黃暉)이고, 아버지는 호조정랑 황처신(黃處信)이며, 어머니는 이민징(李敏徵)의 딸이다. 증 좌찬성 황선(黃璿)의 동생이다.
형으로부터 학문을 배워 1747년(영조 23) 진사가 되고 1750년 제릉참봉(齊陵參奉)으로 관직생활을 시작, 여러 관직을 거쳐 형조정랑을 역임하였다. 성품이 돈후(敦厚)하고 시문에 능하였으며, 후일 대제학·판돈녕부사를 지낸 조카 황경원(黃景源)과 어릴 적부터 평생 동안 친밀하게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