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정유고 ()

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임병한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0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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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임병한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0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10년 임병한의 아들 임대규(林大圭)가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기우만(奇宇萬)의 서문이 있고, 발문은 없다.

서지적 사항

5권 1책. 목활자본. 계명대학교 도서관과 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앞에 목록이 있고, 권1에 시 80수, 권2에 소(疏) 1편, 서(書) 58편, 권3에 기(記) 1편, 잡저 7편, 잠(箴)·설(說)·제문 각 1편, 행록(行錄) 2편, 명(銘) 2편, 권4·5에 부록으로 실록(實錄)·실적(實蹟)·묘갈명·묘표·만사(輓詞)·제문·행장·상량문·영벽정기(映碧亭記)·도통사강규절목(道統祠講規節目)·연호강당기(蓮湖講堂記)·영벽정송(映碧亭頌)·세심대기(洗心臺記)·사제실행(舍弟實行)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산수의 경치를 읊은 서경시와 은일적인 내용의 서정시, 유교적 도덕관을 담은 수신시(修身詩)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연호팔경(蓮湖八景)」에서는 낙하(落霞)·종성(鐘聲)·초가(樵歌) 등을 서정적 감개로 노래하고 있다. 「해동삼십육동천최고자막여두류운운(海東三十六洞天最高者莫如頭流云云)」에서는 두류산의 신비스러운 경치를 읊고 있으며, 신선에 대한 전기적(傳奇的)인 동경심을 보이고 있다.

「산거칠수(山居七首)」나 「일민(逸民)」에는 한거자락(閒居自樂)하는 은자의 심경이 나타나 있다. 「과묵(寡默)」·「완복(完福)」·「인(仁)」·「의(義)」·「예(禮)」·「지(智)」·「신(信)」 등은 모두 유교적인 도덕관이나 인생관을 표현한 시이다. 「제충무공비각(題忠武公碑閣)」·「등학사루(登學士樓)」 등 역사물이나 명승고적에 대한 감개를 표현한 시도 보인다. 대개 평이한 시어를 사용하고 있다.

서(書)의 「여사제처중(與舍弟處仲)」에는 질문에 답한 글이 들어 있는데, 대개 천인성명(天人性命)과 심통성정(心統性情)에 관한 견해를 피력한 것이다. 그밖에도 질문에 답하는 글에서 『중용』과 『대학』의 경의(經義)를 해설한 예가 많다. 대개 문인들에게 보낸 서찰에서 학문적인 논설이 보인다. 스승 최숙민(崔琡民)을 비롯해 기우만 등에게 보낸 서찰도 있으나 학문적인 내용은 없다.

잡저의 「자훈술략(慈訓述略)」은 어머니가 평소에 말한 교훈을 기록해 놓은 것이다. 「기몽(記夢)」은 꿈 이야기를 기록한 것으로 흥미를 끈다. 이밖에 공부할 때 중요하다고 생각되거나 의문나는 점을 기록해 놓은 「독서일기(讀書日記)」가 있다. 명의 「세심대명(洗心臺銘)」에서는 ‘용학표리도(庸學表裏圖)’를 그리고 이를 해설하고 있는데, 대개 음양오행사상에 입각하여 천인성명을 설명하고 있다.

집필자
이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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