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목판본. 한문으로 된 「정속편(正俗篇)」과 합철되어 있는데, 장서기에 의하여 1521년(중종 16) 경상도의 양산향교(梁山鄕校)에 수장된 책임이 확인되므로 늦어도 16세기초의 간본으로 추정된다.
이 『효경』은 18장으로 된 이른바 『금문효경(今文孝經)』이다. 조선시대에 통용되던 『효경대의(孝經大義)』와 『효경언해』의 본문은 이 『금문효경』을 주자(朱子)가 손질한 것으로, 경(經) 1장과 전(傳) 14장으로 되어 있어서 내용이 다르다.
구결도 『효경언해』와 같지 않다. 그러므로 이 책은 우리나라에 전래되고 학습된 『효경』의 연구와 구결을 통한 국어사연구에 가치가 있다. 성암문고(誠庵文庫)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