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본. 총 27장. 책 크기는 세로 34㎝, 가로 17㎝이다. 표제는 ‘가요전(歌謠 全)’, 내제(內題)는 ‘가요(歌謠)’로 적혀있다. 장마다 7행으로 되어 있고, 행마다 18자 내외의 국한문을 혼용한 행초체(行草體)로 시조 99수(首)와 가창가사 「상사별곡」·「춘면곡」·「백구사」 3편을 수록하였다.
일제시대에 마에마 교사쿠[前間恭作]가 수집해 간 책으로, 현재 일본 동경대학(東京大學) 동양문고(東洋文庫)에 소장되어 있다.
수록된 작품 대부분이 종장 4번째 음보가 없는 시조창(時調唱) 가집(歌集)으로, 종장 4번째 음보까지 기록한 작품도 8수 있으나, 이는 시조창 가집의 일반적 현상이다.
일반 시조창 가집처럼 작가의 이름을 적은 작품과 악곡 표지가 전혀 없으며, 작품 주제에서 남녀애정에 관한 작품이 상당히 많다.
수록번호 26번 작품이 안민영(安玟英)의 『금옥총부(金玉叢部)』 143번 작품(1876년)인 것으로 보아, 고종 조에 서울에서 작성된 시조창 가집으로 추정된다.
조선후기 가창가사는 긴 형식에서 짧은 형식으로 변화하는데, 이 가집에 수록된 가사 3편 또한 모두 짧은 형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