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조선적십자사 ()

정치·법제
단체
적십자 업무를 담당하는 북한의 사회단체.
이칭
이칭
조선적십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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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적십자 업무를 담당하는 북한의 사회단체.
개설

김일성(金日成)의 발기에 의하여 1946년 10월 18일평양에서 창립되었다. 현 장재언(張在彦) 위원장은 1998년 12월 26일평양에서 열린 비정기대회에서 선출되었다.

설립목적

자원에 기초하여 설립된 독자적인 인도주의 단체로서, 사람들의 불행과 고통을 방지하고 덜어주며 건강과 복리를 증진시키고 그들의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생활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다.

연원 및 변천

북조선적십자사는 1946년 10월 18일 ‘북조선적십자회’로 결성되었다. 1948년 정권수립과 함께 ‘조선적십자회’로 개명되었으며, 지도기관으로는 대회·중앙위원회·상무위원회가 있다. 조직기구는 위원장 아래 14명의 부위원장, 9명의 상무위원, 1명의 서기장 등을 두고 있으며, 하부조직으로 평양·개성·남포 직할시와 각 도에 위원회를 두고 있다. 산하에 중앙적십자병원이 있다.

1956년 5월 11일 국제적십자사연맹에 가입하였다. 1971년 8월손성필(孫成弼)이 위원장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하였다. 1971년에는 대한적십자사의 ‘남북한 이산가족찾기’를 위한 회담제의를 받아들여 제1차 남북적십자회담이 열렸다. 이후 손성필 위원장이 1990년 2월 주 러시아 대사로 부임하면서 이성호 부위원장이 1998년 12월까지 위원장 대리로 직무를 수행해 왔다. 한편 일본과의 수교를 위한 사전포석으로 1997년 11월과 1998년 1월 말 각각 1주일간 북한거주 일본인 처들의 고향방문을 추진하였다. 이어 현 장재언 위원장은 1998년 12월 26일 평양에서 열린 비정기대회에서 선출되었다. 2008년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조선적십자대회가 천리마문화회관에서 개최되었다.

기능과 역할

국가보건기관의 보조적 단체로서 사람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인민적인 보건시책들을 관철하는 사업을 돕는다. 침략과 전쟁·고문을 비롯한 온갖 비인도주의적인 만행을 반대하고 인간의 자주적인 권리를 보장하며 세계인민들과의 친선과 단결을 도모하며 공고한 평화를 실현하는데 기여한다.

현황

1984년에 한국이 큰 수재를 입었을 때 북한적십자사의 식량 제공은 남북한 첫 물자교류의 길을 열었다. 그리고 1990년대 들어 북한의 식량난이 급격히 어려워진 상황에서 북조선적십자회가 대한적십자사에 구호물품의 제공을 요청해 옴에 따라 대한적십자사가 1995년 말부터 식량·비료·의약품 등 물자들을 제공하였다. 이어 2000년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을 위해 ‘남북적십자회담’이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이 단체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기초하여 인도주의 문제들을 해결하며, 국제적십자사연맹과 적십자국제위원회, 각국의 적십자 단체들과의 협조를 위하여 적극 노력하였다. 이 단체는 명목상으로 “국제적십자 조약에 기준하여 인민들의 보건·문화생활의 향상과 전쟁 및 재난시의 피해자 구제 사업을 실시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로 노동당의 외곽단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참고문헌

『북한학(北韓學)』(유영옥, 학문사, 2006)
『북한기관·단체별 인명집(北韓機關·團體別 人名集) (상)』(통일부, 2004)
『조선대백과사전(朝鮮大百科事典) (16)』(조선백과사전출판사,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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