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20세기 이후 기존의 판소리 사설과는 전혀 다르게 독창적으로 창작된 판소리.
개설
또 전승되는 상당수의 단가가 창작 단가이지만, 이 역시 창작판소리라 하지는 않는다. 즉 20세기 이전에 이루어졌던 전통적 방식의 창작은 ‘없던 것을 만든다’는 개념이 아니라 기존의 것을 변화시키거나 추가하는 방법이었기 때문에 이들을 창작판소리의 범주에서 다루지는 않는다. 또한 창극의 음악은 대부분 창작판소리로 이루어지지만 판소리와 구분되는 장르이므로 창작판소리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창작판소리와 유사한 개념으로 신작판소리, 복원판소리 등이 있다. 고전소설을 판소리화한 경우 신작판소리 또는 복원판소리라 하는데, 사설에 초점에 두는 경우 이를 창작판소리와 구분해야 하지만 판소리 음악을 짜 나가는 데에는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음악학에서는 구분 없이 사용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그후 1970년대에 이르러 박동진과 정철호에 의해 새로운 판소리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다. 박동진은 「변강쇠타령」·「숙영낭자전」과 같이 전승이 단절된 12바탕 판소리를 복원하였고, 「예수가」와 「이순신전」등을 새로 만들어 부르기도 하였다. 정철호는 박동실의 열사가를 다시 작창하여 불렀고 「녹두장군 전봉준」, 「권율장군」 등 역사적 인물을 판소리화하여 불렀다. 박동진과 정철호의 창작판소리는 음반으로 제작되었으나 자주 공연되지는 못했고, 전승되지도 못하였다.
1980년대에 들어서 아마추어 소리꾼인 임진택에 의해 김지하 시인의 작품인 「소리내력」·「오적」·「분씨물어(糞氏物語)」 등이 판소리로 노래되었으며, 1990년에는 「오월광주」라는 작품을 만들기도 하였다. 당시 민주화운동의 열기와 함께 임진택의 소리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 후 「남한산성」, 「백범 김구」 등을 발표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1980년대에도 정철호는 계속 새로운 판소리를 만들어내었고, 1990년대에는 조통달, 안숙선, 윤진철, 김연, 이용배 등 많은 소리꾼들도 창작판소리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특히 임진택이 만든 「오월광주」는 2000년 윤진철에 의해 다시 태어나게 되는데, 이는 아마추어에 의해 시작된 창작판소리가 전문 소리꾼의 손으로 재탄생하는 상징적 사건으로 해석되고 있다.
2000년 이후에는 대학 출신의 젊은 소리꾼들이 판소리 창작에 참여하기 시작하였다. 창작판소리의 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다루는 소재도 다양해졌고, 대상도 세분되었다. 연령대를 고려하거나 특별한 목적을 갖는 판소리들이 만들어졌으며, 현대인의 일상생활이 노래되고 있다. 판소리의 사설은 이해하기 쉬운 한글 위주로 만들어졌다.
현황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창작판소리 발전과정 연구」(김연,『판소리 연구』24, 2007)
- 「창작 판소리 사설의 표현특질과 주제의식」(김기형,『판소리 연구』5,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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