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하이퍼텍스트 서사는 디지털 매체를 활용하는 서사 양식으로 하이퍼 픽션·디지털 서사라고도 한다. 서사를 구성하는 개별적인 단위 텍스트들이 하이퍼링크를 통해 연결되면서 다중적이고 비선형적인 특성을 갖게 되는 디지털 서사이다. 서사 구성 측면에서는 완결된 형태가 아니라 시작도 분명한 끝도 없는 열린 텍스트를 지향한다. 우리나라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하이퍼텍스트 서사물은 「디지털 구보 2001」이 처음이다. 하이퍼텍스트 서사는 근대소설의 고착화된 서사 관습에 제동을 걸고 서사를 새롭게 만들어 줄 잠재력을 지닌다.
정의
디지털 매체를 활용하는 서사양식. 하이퍼픽션·디지털서사.
개설
연원 및 변천
예컨대 『송고승전』의 「원효전」에는 중답산경이라는 흥미로운 텍스트의 다단계 변이 과정이 설화로 전해진다. 중답산경이 재구성되고 여러 번 다시 쓰여지는 과정은 비선형적이고 입체적인 하이퍼텍스트적 사유가 선형화되고 평면화 되는 과정에 다름 아니다. 뿐만 아니라 그 변이과정이 독자의 선택과 배열에 따라 텍스트의 의미와 내용이 변주되는 하이퍼텍스트적 특성을 잘 보여준다.
하이퍼텍스트 서사는 디지털 기술이 등장하기 이전에도 개념적으로 존재해 왔다고 할 수 있다. 로렌스 스턴의 『트리스트럼 샌디』, 보르헤스의 「끝없는 갈림질의 정원」 같은 문학작품이나 홍상수 감독의 「오! 수정」,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라쇼몽」 등의 영화 서사에서 그런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본격적인 하이퍼텍스트 서사물은 마이클 조이스의 「오후 이야기(Afternoon, a story)」(1987)가 최초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디지털 구보 2001」이 처음이다.
내용
한편, 하이퍼텍스트 서사는 서사의 허구성의 정도에 따라 허구적 하이퍼 서사와 비허구적 서사를 포함하는 복합적 하이퍼 서사를 구분할 수 있다. 또 독자가 서사 내용에 얼마나 개입 가능한지 여부에 따라 닫힌 하이퍼 서사와 열린 하이퍼 서사를 구분할 수 있고, 멀티미디어 자료의 활용 여부에 따라 텍스트형 하이퍼 서사와 멀티형 하이퍼 서사를 구분할 수 있다.
그리고 웹상에서 작동하는 온라인 하이퍼 서사와 CD롬 등의 매체에서만 작동하는 오프라인 하이퍼 서사의 구분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참여작가 수에 따라, 상호텍스트성의 정도에 따라, 시스템의 범용성 정도에 따라 다양한 분류가 가능하다.
현황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하이퍼텍스트 서사』(장노현, 예림기획, 2005)
- 『디지털시대의 문학하기』(김요한, 한국학술정보, 2007)
- 『문자문학에서 전자문화로』(최혜실, 한길사, 2007)
- 「디지털 서사의 서사 구성 원리 : 99인의 최종전차」(장노현,『국제어문』38집, 2006)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