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2001년 국내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하이퍼텍스트 서사물.
구성 및 형식
내용
구보는 아버지에 의해 냉장고에 갇혔던 어릴 적 기억과 대학 때 이상에게 꽃구경 가자는 제안을 무시당했던 기억으로 끊임없이 인터넷 접속을 시도한다. 그 과거의 기억은 구보의 삶에서 아직까지도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삶의 계기들이다. 이에 비해, 그녀의 현재적 일상에서는 별반 중요한 사건들이 발생하지 않는다. 서로 연관 없이 따분하고 사소한 일상만 반복된다. 그녀에게 쇼핑몰을 산책하는 것과 롯데월드에 가는 것은 아무런 연관도 없는 단절된 개별 사건일 따름이다. 그것들은 각 시간대별로 정확하게 구획된 격자 속에 갇혀서 비연속적으로 반복될 뿐이며, 어디에서 시작되거나 끝나도 무방한 무시간적 특성을 보여준다.
이런 이유 때문에 〈디지털구보2001〉은 ‘결말이 없는 텍스트’로 이해된다. 최종적인 국면으로서 결말 대신에, 텍스트를 산출한 오늘의 문화적 기대들을 그럴 듯하게 보여주는 행위와 사건들이 플롯을 무시한 채 무질서하게 뒤섞여 곳곳에 잠복하고 있을 뿐이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하이퍼텍스트 서사』(장노현, 예림기획, 2005)
- 「하퍼터텍스트 소설의 도전-‘디지털구보2001’의 성격과 의의」(김종회, 『한국의 민속과 문화』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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