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일본 도쿄치과의학전문학교에 입학하여 1942년에 졸업하였으며, 1958년 서독 뮌스터대학교 치과대학에서 「구강 점막조직에 있어서 핵산반응에 대한 연구」로 치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48년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전임강사를 시작으로 1975년까지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였다. 그동안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부속병원 구강외과 과장, 전국 치과 무의촌 대책위원장, 대한구강외과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에서 교수 겸 학장(1975∼1980)을 지냈으며, 동대학교 치의학연구소 소장을 역임하면서 구강외과 영역에 큰 업적을 남겼다. 1981년에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구강외과 시술시 국소마취제의 진보 및 전신마취의 도입 등을 연구하였으며, 치성상악동염 치료에서 구강외과의사의 역할, 전신질환자의 구강외과 진료, 구강외과 시술시 항생제 투여, 삼차신경통 치료 등 최신 치료 동향을 연구하였다. 그 외 구내염, 하악지치주위염, 악골골수염, 급성치주 치근막염, 악골골절, 안면 악골 구강에 발생하는 각종 기형에 관한 치료의 진보상황을 연구하는 등 구강외과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다.
구강암의 조기 진단과 관련하여 탈락세포의 진단학적 가치를 세계 학계에 발표하였으며, 한국인의 정상구강점막에서 상피세포의 각화도를 탈락세포학적으로 연구하기도 하였다. 항암제가 구강조직에 미치는 연구에도 참여하여 5-fluorouracil이 백서이하선에 미치는 영향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여 이하선 선포세포의 단백합성에 관여하는 세포소기관에 영향을 미침을 관찰하고, 5-fluorouracil이 타액선종양 치료에 응용할 수 있음을 학계에 보고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치과 마취학』, 『구강 외과학』 등이 있다.
근면포상(1959), 보건사회부장관 표창장(1968), 서울대학교총장 표창장(1971), 국민훈장 동백장(1971) 등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