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출생. 1931년 경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1945년 청주사범학교 교장, 1946년 충주사범학교 교장을 지냈다. 1948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수로 부임하여 1975년까지 재직하였다. 이 기간에 1957년 미국 피바디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하였으며, 1966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외적으로는 청주사범대 강사를 역임하였으며, 동물학회 회장, 육사학회 회장, 자연보호중앙협의회 위원 등을 지냈다. 1979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되었으며, 1989년부터 1994년까지 한국진도견혈통보존협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그밖에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회장과 한강살리기시민운동연합 총괄 지도위원 등을 지내면서 한평생을 ‘물고기 박사’로 살았다.
한국의 물고기 연구를 반석 위에 올려놓은 그의 초기 연구는 생태학 가운데서도 간석지 연구였다. 간석지 연구를 바탕으로 1963년 이후부터는 설악산 민물고기 서식 종류 연구에 몰두하였고, 이후 한국의 민물고기 연구에 평생을 바쳤다.
그의 생태학 연구는 학술연구에만 그치지 않고 생태환경 보호운동에까지 이어졌다.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를 만들어 생태계 지킴이 역할을 하였으며, 생물학자의 꿈을 키워나가는 학생들이 만든 ‘곤민모임’을 후원하여 어린 제자들을 길러내는 데도 힘썼다.
주요 저서로는 『일반생물학』, 『한국의 민물고기』, 『민물고기를 찾아서』, 『한국의 자연 ·담수어편·』, 『우리 물고기 기르기』 등이 있다.
한국과학기술도서상(1992년), 좋은 한국인대상 장려상(환경부문, 1996년), 유엔환경계획 제정 ’97 글로버 500상(1997년)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