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장 ()

공예
개념
녹인 쇳물을 틀에 굳혀 기물을 만드는 기술을 지닌 장인.
정의
녹인 쇳물을 틀에 굳혀 기물을 만드는 기술을 지닌 장인.
개설

2001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주철(鑄鐵)은 주조(鑄造) 또는 주물(鑄物) 기술에 속하며, 쓰는 재료에 따라 철주조, 청동주조, 황동주조 등으로 나뉜다. 주조기술은 광석에서 금속을 추출하고 정련하는 야장(冶匠)의 임무에도 일부 포함되었으나, 조선시대의 경공장에는 이 일을 전담하던 주장(鑄匠)이 따로 있었다. 주철의 직접적인 의미는 철주조를 뜻하지만, 현재의 국가무형문화재에는 구리와 주석합금으로 종을 만드는 주종장(鑄鐘匠)인 원광식(元光植, 충청북도 진천군)이 2001년 3월 12일 먼저 지정되었다.

연원 및 변천

우리나라에서 주조물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대략 기원전 6~5세기경이며 주조기술은 청동기와 철기시대, 그리고 삼국시대를 거치면서 불교의 융성에 힘입어 크게 발전하였다. 각종 불상과 종, 백제대향로를 비롯한 금속공예의 높은 수준은 주조기술의 대표적인 성과로 손꼽힌다. 이 가운데 특히 주조기술의 정수로 불리는 종은 8세기 이후에 많이 조성되었으며, 상원사 동종과 성덕대왕신종에서 보듯이 규모와 음질, 빼어난 형식미 등에서 단연 두드러진다. 현재 주철장 이외에도 주물유기나 가마솥 등 놋쇠와 무쇠 다루기에 재능을 가진 주조기능 보유자들이 각 지역에서 적잖게 활동하고 있다.

내용

종을 제작할 때 큰 거푸집을 만들고 쇳물을 붓는 과정이 매우 까다로워 경험과 숙련도를 갖추지 않으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예부터 주종 과정에 관한 설화적인 뒷얘기가 더러 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 주철장 원광식은 구리에 주석을 15~17% 가량 합금하고 있다. 이는 선대부터의 전승된 기법으로, 주석의 함량이 높아지면 용융점이 높고 다루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깨지기 쉬운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의의와 평가

인류문명 발달과정에서 철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므로, 고대로부터 철을 이용하여 필요한 물품을 만드는 장인은 국가적인 보호를 받아왔다. 전통문화가 점점 빛을 잃어가는 현대에도 국가에서 주철장을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음은 매우 바람직하며, 더욱 많은 분야에서 장인들이 출현하여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중요무형문화재』(문화재청, 2004)
『전통과학기술』(정동찬·윤용현, 국립중앙과학관, 1998)
문화재청(www.ch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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