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전라남도 무형문화재(현, 무형유산)로 지정되었다. 고려청자의 제작 전통을 계승하여 청자를 제작하는 기능이 전해지는 곳은 고려시대 최대 청자 생산단지였던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일대이다. 이곳은 고려 왕실에 자기를 제작하여 공납하던 특수 행정구역인 ‘소(所)’가 있던 지역이었다. 『고려사』에는 왕실에서 사용되는 동(銅), 철(鐵), 자기(瓷器), 종이[紙], 먹[墨] 등 각종 물품을 생산하던 소(所)에 별공물색(別貢物色)을 징수하는 것이 지나쳐서 장인들이 고통스러워 도피하였다는 기록이 있어서, 자기소(瓷器所)에서 청자를 제작하던 장인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기록이긴 하지만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되어 있는 대구소(大口所)와 칠량소(七良所) 등이 고려시대에 청자를 제작하던 자기소였을 것으로 추정되며,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일대가 이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이 일대는 고려시대부터 청자를 제작하던 장인들이 거주하였으며, 현재까지도 청자 제작의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청자장은 2004년 2월 13일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청자장 이용희가 기능보유자로 인정받았다.
강진 사당리 지역은 1913년에 가마터가 발견된 후에 1963년에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면서 1973년부터 1977년까지 학술적인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곳이다. 그 후에 강진군 고려청자 재현사업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어 청자 재현용 전통가마 ‘강진요’를 축조하고 1978년에 최초로 천연유약의 제조에 성공하여 고려청자의 재현 작업에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후에는 강진군내 강진청자사업소에서 고려청자의 재현과 제작에 관련된 일들을 담당하고 있다.
청자장은 고려청자를 재현 · 제작하는 데 필요한 태토(胎土), 그릇 성형(成形), 천연 유약 제조, 번조(燔造) 방법 등의 모든 전통적인 기법과 기술을 연구하여 숙지하고 있는 장인이라 할 수 있다. 기능보유자 이용희는 고려청자의 생산지로 유명한 강진 토박이로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청자 제작의 기능을 잘 연마하여 각종 공예경진대회에서 입상하였고 그 보존과 전승에 전념하고 있다.
우리의 전통적인 공예품인 청자의 제작 기능이 고려청자의 고장 강진지방을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어 전통문화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