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1년(철종 12) 3월에 언양 석남사 부도암에서 제작, 봉안된 불화로, 성주(晟周), 성해(聖海), 행문(幸文) 등 3명의 승려 장인이 조성하였다. 수화승 성주는 1858년부터 1863년까지 표충사, 석남사, 운문사, 묘각사 등 경상도 지역 사찰에서 활동한 화승이다. 현재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2002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9개의 개별 화폭으로 구성된 각부(各部) 형식의 불화이다. 원래는 「치성광여래삼존도(熾盛光如來三尊圖)」 1폭, 「칠성여래도(七星如來圖)」 7폭, 「삼태육성이십팔수도(三台六星二十八宿圖)」 1폭으로 구성되었으나, 현재 「칠성여래도」 2폭이 결실되어 7폭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 중앙의 「치성광여래삼존도」는 세로 79㎝, 가로 109㎝ 크기이며, 활짝 핀 연꽃을 두 손으로 받쳐 든 치성광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일광과 월광보살이 협시하고 있다. 삼존은 모두 원형의 주1과 주2을 두르고 주3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아래에서 솟아오른 연꽃대좌 위에 결가부좌하였다. 주4는 활형의 눈썹과 위로 올라간 눈꼬리, 가늘고 좁으면서 긴 콧날, 살짝 미소를 띤 작은 입이 특징적이다. 신광마다 빼곡하게 채운 격자무늬의 섬세한 연속 문양과 화문, 연화대좌를 덮고 있는 푸른 덮개 천의 흩날리는 자락이 화면을 돋보이게 한다.
「칠성여래도」 5폭은 칠성여래와 주5을 각 1구씩 세트로 그렸다. 「삼태육성이십팔수도」 1폭에는 탁자 위에 올려진 큰 향로를 중심으로 삼태육성이 둘러싸듯 묘사되었으며, 오색 빛깔 띠를 두른 후광이 화면을 압도하는 기세로 표현되었다. 후광 뒤로는 28수 성군이 두 줄로 둘러싸고 있다. 이들은 모두 도복을 입고 홀을 들거나 합장한 모습이다. 채색은 적색과 녹색을 중심으로, 황색과 백색, 청색 등이 사용되었다.
각부도 형식의 칠성도는 19세기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에서 특히 선호되었는데, 봉안 전각의 벽면 공간에 따라 7폭, 9폭, 11폭 등 다양한 폭 수로 그려진다. 통도사 「함풍11년명 칠성탱」의 경우, 중앙의 치성광여래삼존 1폭을 중심으로 좌측에 1‧3‧5‧7에 해당하는 칠성여래를, 우측에 2‧4‧6에 해당하는 칠성여래를 나누어 봉안하였을 것이다. 조선 후기 치성광여래 및 칠성도 도상 연구에 학술적 가치가 큰 불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