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선수촌 주요시설 중의 하나로서 1970년부터 이듬해까지 당시 공사비 2억 원을 들여 건설한 국내 유일의 400m 파이프 아이스링크. 폭 15m의 국제규격으로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스피드스케이팅을 할 수 있다. 세계선수권대회와 각종 국내외경기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태릉선수촌을 건립한 후 동계종목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1971년 11월 선수촌 뒤편에 옥외 빙상장을 처음 만들었다. 노천링크이지만 국내 최초의 파이프 아이스링크로 결빙기간을 2달 이상 연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었다. 1972년 1월 제53회 전국체육대회 동계빙상대회를 시작으로 각종 빙상경기대회를 개최했다. 자연빙을 이용한 어려움을 해소함은 물론 우수선수들의 훈련기간을 연장함으로서 경기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옥외 빙상장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국내 빙상수준을 세계 수준으로 올려놓기 위해서는 시설의 근대화가 절실히 요구되었다. 이에 따라 1997년 세계적 규모의 실내아이스링크 건립에 착수, 새로운 국제실내스케이트장을 만들었다.
2000년 2월 개장과 함께 세계스프린트대회와 쇼트트랙 대회가 개최되었으며, 9월 1일부터는 일반인에게도 개방되어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에 동계올림픽이 개최될 경우 보조경기장으로 활용하게 되어 있다.
현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의 주 링크(400m)는 스피드 스케이팅, 보조링크는 피겨스케이팅 선수 훈련용 및 초보자 강습용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일반인에게 확대 개방한 조치는 동계스포츠의 명소이자 꿈나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동계스포츠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