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는 다른 도시에 비해 인구가 많고 각종 기능이 밀집한 도시이다. 주로 인구를 분류 기준으로 삼는다. 인구가 100만명 이상이며 지역의 행정·정치·경제·사회문화적 중심지 역할을 하면 대도시로 본다. 대도시의 인구 및 각종 기능은 그 주변 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제개발 시기에 도시인구가 빠르게 증가했다. 이때 서울 및 6개 광역시 같은 곳이 대도시로 성장했다. 대도시는 경제개발 시기에는 지역의 성장을 이끄는 중심점으로 기능했다. 그러나 대도시에 주택난, 교통혼잡,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발생시켰다.
대도시를 규정짓는 절대적인 기준은 없지만, 주로 인구를 기준으로 대도시와 중소도시를 나눈다. 그러나 이 인구규모에 대한 기준 역시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당시의 시대적, 지역적 상황에 따라 상대적으로 정해진다.
산업혁명 이후 계속된 농촌인구의 도시로의 이동은 인구의 도시 집중현상을 불러왔다. 이와 같은 도시로의 인구 집중 현상은 도시 규모에 따라 차별적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을 통해 인구의 집중이 심화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측면에서 주변지역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갖게 되는 도시가 대도시로 성장했다.
이렇게 형성된 대도시의 인구 및 각종 기능은 도시 경계 내부뿐 아니라, 그 주변지역으로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고, 대도시를 중심으로 그 주변지역은 자연히 유기적이고 밀접하게 연결되게 된다. 이를 대도시권이라 하며, 대도시의 이해를 위해서는 대도시권 전체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도 20세기 중 · 후반의 경제개발 시기에 급격한 이촌향도 현상으로 도시인구가 빠르게 증가했다. 이때 서울 및 6대 광역시(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와 같은 곳이 인구이동의 중심점으로 기능, 농촌에서 유출된 인구를 받아들이며 급속한 인구성장을 경험했다.
또한 주변지역의 행정적 중심기능 및 정치, 사회, 문화 등 각종 기능을 중추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독자적인 도시 세력권을 형성하는 대도시로 발달하게 되었다. 대도시는 성장 거점개발방식의 경제개발 시기에 지역의 성장을 이끄는 성장의 중심점으로 기능했다. 그러나 인구 및 각종 기능의 집중은 대도시에 주택난, 교통혼잡, 지가상승, 환경오염 등 각종 문제와 주변지역으로의 스프롤 현상을 유발하고, 도농 간, 지역 간의 격차를 확대시켜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1964년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대도시 인구집중 방지책’을 시초로 대도시권의 인구 및 기능을 분산하는 정책을 실시하였다. 최근에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의 건설을 통해 대도시에 집중돼 있는 기능을 분산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대도시를 분류하는 정확한 기준이 없다, 그러나 학자와 연구에 따라 중소도시 인구기준의 최대값이 30만∼100만 명으로 설정되는 것을 볼 때, 인구가 100만 이상이며, 지역의 행정적, 경제적, 정치적, 사회문화적 중심지 역할을 하는 서울특별시와 6개 광역시가 대도시라는 점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서울은 수도 행정의 특수성을 인정받아 1946년 경기도에서 분리, 특별자유시가 되었고 이후 서울특별시로 명칭이 바뀌었다. 6개 광역시의 경우, 인구가 100만 명을 초과한 이후, 대도시로서의 특수성과 발전을 위해 도(道)와 동등한 행정적 지위를 갖는 광역시가 되어 도의 관할에서 분리, 승격되었다.
부산이 1963년 가장 먼저 직할시가 돼 경상남도에서 분리, 승격됐으며, 뒤이어 대구와 인천(1981년), 광주(1986년), 대전(1989년)이 각각 경상북도, 경기도, 전라남도, 충청남도에서 분리, 직할시로 승격되었고, 이들 도시는 1995년 명칭이 직할시에서 광역시로 변경됐다. 울산은 1997년 경상남도에서 분리, 울산광역시로 승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