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의 전형적인 형태의 병에 이중의 제작기법과 투각 및 상감장식을 베푼 조선 전기의 백자 병.
개설
내용 및 특징
이 백자병의 가장 큰 조형적 특징은 투각과 상감기법을 함께 사용하였다는 점이다.이는 조선 전기에는 드문 사례이다. 구체적으로 목 아래의 몸체 전면에는 투각기법으로 모란의 기본적인 형태와 그 뒤로 뻗어나가는 당초문의 모습을 표현하였다. 그리고 상감기법을 이용해 모란과 당초에 세부표현을 더하여 장식에 사실성을 더하였다. 목 부분에는 두 줄의 음각선을 그리고 그 내부에 상하의 운동감이 느껴지는 초문을 그려 넣었다. 이 백자병에서 장식소재로 사용된 모란과 당초, 초문 등은 모두 조선 전기 상감백자에서 자주 등장하는 문양제재들로, 이 병뿐만 아니라 잔, 항아리 등 여러 형태의 그릇에 다양하게 채택되었다.
시문된 문양의 처리를 보면 모란의 만개한 모습이나 꽃술이 유려하게 묘사되었으며 당초문은 선문(線紋)으로 간단하게 처리하여 운동감을 더해주고 있다. 이는 목 부분의 초문도 마찬가지인데, 줄기에서 뻗어나가는 방향이 일정하지 않고 하나는 아래에서, 하나는 위에서 시작하여 대각선 방향으로 진행되도록 표현되어 지루하지 않고 생동감 있는 느낌을 부여하고 있다.
이 백자병의 또 다른 특징은 내외부가 이중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이다. 병 하부의 둥글게 부푼 부분에 들어간 투각 장식 내부에는 실제 내용물을 담기 위한 작은 병이 들어가 있는데, 이는 조선 전기에는 잘 보이지 않는 장식기법으로 주로 조선 후기에 양각·첩화기법과 함께 유행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조선 전기에 이러한 장식기법이 혼재되어 나타난 예는 지금으로서는 이 백자상감투각모란문병 외에는 알려진 예가 없어 더욱 희귀한 작품이다.
의의
참고문헌
- 『한국도자사』(강경숙, 예경, 2012)
- 『광주군 도마리 백자요지 발굴조사 보고서-도마리 1호 요지』(국립중앙박물관, 1995)
- 문화재청(www.ocp.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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