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573년에 제작된 조선시대 범종.
내용
광흥사 동종은 전통형을 따른 범종으로서, 중국 종을 따르면서도 한국 종 양식이 가미되어 적절히 혼합을 이루는 갑사종과 함께 16세기 범종의 과도기적 경향을 보이는 대표적 작품이다.
크기는 비록 60㎝정도이며 세부의 문양은 일견 단순해 보이지만 매우 절제된 안정감을 보여준다. 특히 안정된 자세, 우아한 의습, 섬세한 보관과 얼굴을 지닌 보살입상이 4면에 새겨져 있는데, 이 범종에서 가장 돋보이는 요소이다. 이 보살입상은 조선 전기 보살상에서 새롭게 변화되어 조선 중기의 불화에서 나타나는 보살입상의 양식적 특징을 공예적으로 잘 소화해 내고 있다.
기록된 명문에는 하가산(下柯山) 수암사(䒘菴寺)에서 백사십 근의 중량을 들여 제작되었다는 내용을 파악할 수 있으나 절의 원 소재지인 수암사의 위치는 아직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 아울러 종의 제작자로 기록된 주장(鑄匠) 김자산(金慈山) 그리고 화원(畵圓) 원오비구(元悟比丘)에서 볼 수 있듯이 사장(私匠)과 승장(僧匠)이 함께 힘을 모아 만들었다는 점도 파악할 수 있어 당시 장인 연구에 새로운 자료를 제공해 준다.
참고문헌
- 『금속공예』(최응천, 솔, 2003)
- 문화재청(http://www.ch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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