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광흥사 동종 ( )

목차
관련 정보
안동 광흥사 동종
안동 광흥사 동종
공예
유물
국가유산
1573년에 제작된 조선시대 범종.
국가문화유산
지정 명칭
안동 광흥사 동종(安東 廣興寺 銅鍾)
분류
유물/불교공예/의식법구/의식법구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보물(2010년 02월 24일 지정)
소재지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55, 불교중앙박물관 (견지동,광교빌딩)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목차
정의
1573년에 제작된 조선시대 범종.
내용

15세기 후반의 해인사종을 마지막으로 16세기 중엽까지 범종의 제작은 감소되었던 듯 이 시기에 만들어진 기년명(紀年銘) 범종은 확인되지 않는다. 이 5, 60년의 공백기를 지나면서 조선중기의 범종은 두 가지 양상을 띤다. 즉 전대에 중국의 영향을 받아 제작되었던 종과 한국 종과의 혼합을 이루는 혼합형 범종, 그리고 미미하게 계승되었던 한국 전통형을 따른 범종이 확산되었던 것이다. 그 대표적 작품으로 백련사종(白蓮寺鐘, 1569년), 광흥사종(廣興寺鐘, 1573년), 안정사종(安靜寺鐘, 1580년)과 태안사종(泰安寺鐘, 1581년), 갑사종(甲寺鐘, 1584년) 등이 알려져 있다. 17세기에 들어오면서 이 혼합형 종과 전통형 종은 두 가지 커다란 양식으로 정착되어 조선후기 범종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광흥사 동종은 전통형을 따른 범종으로서, 중국 종을 따르면서도 한국 종 양식이 가미되어 적절히 혼합을 이루는 갑사종과 함께 16세기 범종의 과도기적 경향을 보이는 대표적 작품이다.

크기는 비록 60㎝정도이며 세부의 문양은 일견 단순해 보이지만 매우 절제된 안정감을 보여준다. 특히 안정된 자세, 우아한 의습, 섬세한 보관과 얼굴을 지닌 보살입상이 4면에 새겨져 있는데, 이 범종에서 가장 돋보이는 요소이다. 이 보살입상은 조선 전기 보살상에서 새롭게 변화되어 조선 중기의 불화에서 나타나는 보살입상의 양식적 특징을 공예적으로 잘 소화해 내고 있다.

기록된 명문에는 하가산(下柯山) 수암사(䒘菴寺)에서 백사십 근의 중량을 들여 제작되었다는 내용을 파악할 수 있으나 절의 원 소재지인 수암사의 위치는 아직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 아울러 종의 제작자로 기록된 주장(鑄匠) 김자산(金慈山) 그리고 화원(畵圓) 원오비구(元悟比丘)에서 볼 수 있듯이 사장(私匠)과 승장(僧匠)이 함께 힘을 모아 만들었다는 점도 파악할 수 있어 당시 장인 연구에 새로운 자료를 제공해 준다.

참고문헌

『금속공예』(최응천, 솔, 2003)
문화재청(http://www.cha.go.kr)
관련 미디어 (1)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