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래유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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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래유묵
봉래유묵
서예
문헌
국가유산
조선전기 문신 · 서예가 양사언이 친필로 쓴 시문을 모아 엮은 서첩.
이칭
이칭
봉래유필(蓬萊遺筆)
국가문화유산
지정 명칭
봉래유묵(蓬萊遺墨)
분류
기록유산/전적류/필사본/고본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보물(2007년 12월 31일 지정)
소재지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50, 연세대학교중앙도서관 (신촌동,연세대학교)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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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전기 문신 · 서예가 양사언이 친필로 쓴 시문을 모아 엮은 서첩.
서지적 사항

2007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필사본, 첩장, 1첩. 세로 36㎝, 가로 27㎝

내용

「봉래유묵(蓬萊遺墨)」은 양사언이 허강(許橿)의 「서호별곡(西湖別曲)」과 작자미상의 「미인별곡(美人別曲)」을 옮겨 쓰고, 자신의 자작시와 국한문 시가를 필사하여 엮은 것이다. 「서호별곡」과 「미인별곡」은 국한문 혼용으로 행서를 위주로 초서를 섞어 썼고, 그 밖에 양사언의 자작시를 포함한 여러 수의 시들 역시 행초로 썼다. 양사언은 조선 중기의 문인이자 서예가로 황기로(黃耆老)와 더불어 16세기를 대표하는 초서 명필이다. 특히 해서와 초서에 능하여 안평대군(安平大君), 김구(金絿), 한호(韓濩)와 함께 조선 전기 4대 서예가로 불렸다.

이 서첩은 양사언의 시문집인 『봉래시집(蓬萊詩集)』에 수록되어 있지 않은 한시(漢詩)도 10여 수나 있고, 양사언이 평소에 쓴 소자(小字) 초서 글씨를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서 특히 한글과 한자가 혼용되어 구사된 점이 매우 독특하다. 이 필적은 소자로 썼기 때문에 양사언 대자 초서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분방한 필치가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둥글게 돌아간 원필세(圓筆勢)의 가늘고 유려한 운필에서 당나라 회소(懷素)의 서풍을 깊이 터득했음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이 서첩에 실려 있는 양사언의 자작 시문 필적은 드물게 남아있는 그의 시고라는 점에서 한문학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가 된다. 또한 이 서첩에 실려 있는 「서호별곡」과 「미인별곡」은 16세기의 가사문학으로서 국한문 혼용의 희귀한 기준 사료가 된다는 점에서도 매우 유용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조선시대 초서풍 연구」(유지복,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10)
「허강의 「서호별곡」과 양사언의 「미인별곡」」(김동욱, 『국어국문학』제25권, 1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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