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전기 문신·서예가 양사언이 친필로 쓴 시문을 모아 엮은 서첩.
서지적 사항
내용
이 서첩은 양사언의 시문집인 『봉래시집(蓬萊詩集)』에 수록되어 있지 않은 한시(漢詩)도 10여 수나 있고, 양사언이 평소에 쓴 소자(小字) 초서 글씨를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서 특히 한글과 한자가 혼용되어 구사된 점이 매우 독특하다. 이 필적은 소자로 썼기 때문에 양사언 대자 초서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분방한 필치가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둥글게 돌아간 원필세(圓筆勢)의 가늘고 유려한 운필에서 당나라 회소(懷素)의 서풍을 깊이 터득했음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이 서첩에 실려 있는 양사언의 자작 시문 필적은 드물게 남아있는 그의 시고라는 점에서 한문학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가 된다. 또한 이 서첩에 실려 있는 「서호별곡」과 「미인별곡」은 16세기의 가사문학으로서 국한문 혼용의 희귀한 기준 사료가 된다는 점에서도 매우 유용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 「조선시대 초서풍 연구」(유지복,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10)
- 「허강의 「서호별곡」과 양사언의 「미인별곡」」(김동욱, 『국어국문학』제25권, 1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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