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지은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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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정보
감지은니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37
감지은니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37
불교
문헌
문화재
고려후기 『대방광불화엄경』 주본의 권37을 감색 종이에 은니로 필사한 불교경전. 사경.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명칭
감지은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37(紺紙銀泥 大方廣佛華嚴經 周本 卷三十七)
지정기관
문화재청
종목
보물(1984년 05월 30일 지정)
소재지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152길 53, 호림박물관 (신림동,호림박물관)
목차
정의
고려후기 『대방광불화엄경』 주본의 권37을 감색 종이에 은니로 필사한 불교경전. 사경.
개설

1984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주본 화엄경 권37 십지품(十地品) 중 제6현전지(現前地)와 제7원행지(遠行地)의 내용을 그린 것이다. 은물감으로 본문을 쓰고, 금물감으로 변상도를 그려 병풍형태인 절첩(折帖)으로 장황(裝潢)하였다. 접었을 때의 크기는 세로 29.9㎝, 가로 10.9㎝, 변상도는 세로 19.2㎝, 가로 43.4㎝이다.

내용 및 특징

경전변상도의 일반적인 구도와 마찬가지로 화면의 오른쪽에는 설법장면, 왼쪽에는 설법의 내용이 그려져 있다. 주본 화엄경 37은 80화엄의 칠처구회(七處九會) 중 6번째의 법회이고 설법의 장소는 타화자재천궁(他化自在天宮)이다. 법회의 장면은 난간을 둘러 구획하였고 바닥에는 문양이 새겨진 전(磚)이 깔려있다. 본존인 비로자나불은 지권인을 취하고 향로 등이 놓인 법상 앞에 자리하였으며 주위에 보살들이 앉아있다. 그 중 오른쪽에는 이 법회의 설법주인 금강장보살(金剛藏菩薩)이 그 맞은편에 자리한 해탈월보살(解脫月菩薩)과 청문중들에게 설법하고 있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질문자인 해탈월보살과 설법자인 금강장보살 앞에는 각기 칸을 만들어 이름이 적혀있다.

왼쪽의 변상 장면은 제6현전지와 제7원행지의 내용임을 역시 칸을 만들어 표시하였다. 그러나 그림의 내용은 대부분 현전지의 내용으로 중생이 갖가지 모습으로 윤회하는 모습을 큰 원판에 구획을 나누어 표현한 것이다. 원은 중심에서부터 동심원적으로 4단으로 구획되어 중생들이 육도(六道)에서 윤회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가장 중심에는 여래로 표현되는 천계와 축생계, 두 번째 구획에는 지옥·아귀·수라, 세 번째 구획에는 인간계의 18가지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바깥쪽의 구획에는 둥근 항아리 같은 원통이 18개가 이어져 있는데 그 원통의 상하에는 갖가지 중생의 머리와 다리 내지 꼬리 부분이 나와있어 중생의 윤회를 매우 상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 원판 그림은 칸 안에 ‘십이인연(十二因緣)’이라 명기하고 있는데, 귀신이 입을 벌려 윗면을 물고 있으며 사지로 원판을 받쳐든 모습이다. 아래쪽에는 원숭이와 보살들이 원판을 돌리고 있는데 원숭이는 번뇌(煩惱), 보살은 그것의 교화(敎化)를 상징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내용은 화면에 짜임새있고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어 안정감있는 구도를 이루며, 가늘고 치밀하며 견고한 묘선으로 그려졌다. 불상을 비롯한 각 상들의 웃는 듯한 표정, 머리칼의 모습, 활짝 핀 꽃잎에 싸여있는 천개(天蓋), 전각의 바닥 문양과 계단의 모습, 그리고 솟아오르다 소용돌이로 마무리되는 구름의 표현 등의 세부표현 양식에서 14세기 전반기에서 중엽경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문헌

『부처, 그리고 마음-사경변상도의 세계』(국립중앙박물관, 2007)
『고려의 사경』(권희경, 청주고인쇄박물관, 2006)
「고려 후기 사경변상도의 양식변천」(박도화, 『고려, 영원한 미』, 호암미술관, 1993)
집필자
박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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