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지은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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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정보
감지은니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5~6
감지은니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5~6
불교
문헌
국가유산
고려후기 『대방광불화엄경』 주본의 권5·6을 감색 종이에 은니로 필사한 불교경전. 사경.
국가문화유산
지정 명칭
감지은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5~6(紺紙銀泥 大方廣佛華嚴經 周本 卷五~六)
분류
기록유산/전적류/필사본/사경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보물(1984년 05월 30일 지정)
소재지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152길 53, 호림박물관 (신림동,호림박물관)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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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고려후기 『대방광불화엄경』 주본의 권5·6을 감색 종이에 은니로 필사한 불교경전. 사경.
개설

1984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당의 실차난타(實叉難陀)가 번역한 화엄경 주본 80권 중 권제5와 권제6의 합본으로 각 권의 본문과 변상도가 앞뒷면에 서사되어 있다. 본문은 은, 변상도는 금물감으로 그려졌으며, 병풍처럼 펼쳐볼 수 있는 절첩(折帖)형태이다. 접었을 때의 크기는 세로 31.1㎝, 가로 10.5㎝이며, 변상도의 크기는 세로 20.0㎝, 가로 41.3㎝이다.

내용

권5 변상도의 앞부분에 ‘세주묘엄품일지오(世主妙嚴品一之五)’라 쓰여진대로 세주묘엄품의 마지막 장면이다. 화면의 오른쪽에는 지권인(智拳印)을 지으며 대좌 위에 앉아있는 비로자나불을 보살들과 사천왕이 에워싸고 있으며, 그 왼쪽 화면은 여래의 사자좌에서 출현한 수 많은 보살들이 각기 구름을 일으키는 장면(座出諸大菩薩)과 그 중 10보살이 게송을 읊으며 찬탄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들은 온통 구름으로 휩싸여져 있으며 바닥에는 문양이 새겨진 벽돌(磚)이 깔려있어 빈 공간을 두지 않는 고려시대 사경변상도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준다. 공간에 그려진 구불구불 흩날리는 구름과 보살들을 받쳐주는 구름의 유동적인 표현에서는 활력과 드라마틱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권6은 여래현상품(如來現相品)의 변상도이다. 보살 및 대중들이 부처의 세계를 알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비로자나불이 광명을 놓아 불세계의 여러 모습을 비추어, 시방세계의 모든 보살들이 모두 모여든다는 내용을 표현한 것이다. 백호에서 광명이 나와 시방세계와 중생들을 모두 비추고 돌아가 붓다의 발바닥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표현한 여러 갈래의 빠르게 흐르는 광명에서도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가는 필선으로 치밀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묘사하였으나 불보살상들의 이목구비가 일률적으로 표현되어 있는 점이나 권5 변상도 상부의 평행선 위에 같은 모습으로 그려진 구름 등의 표현에서는 14세기 중엽 이후 도식화 되어가는 사경변상도의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함께 소장되어 있는 화엄경 주본 권제37(보물, 1984년 지정)보다 양식적으로 약간 뒤늦은 시기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문헌

『부처, 그리고 마음-사경변상도의 세계』(국립중앙박물관, 2007)
「고려 후기 사경변상도의 양식변천」(박도화, 『고려, 영원한 미』, 호암미술관, 1993)
집필자
박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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