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고려후기 『대방광불화엄경』 주본의 권5·6을 감색 종이에 은니로 필사한 불교경전. 사경.
개설
내용
권6은 여래현상품(如來現相品)의 변상도이다. 보살 및 대중들이 부처의 세계를 알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비로자나불이 광명을 놓아 불세계의 여러 모습을 비추어, 시방세계의 모든 보살들이 모두 모여든다는 내용을 표현한 것이다. 백호에서 광명이 나와 시방세계와 중생들을 모두 비추고 돌아가 붓다의 발바닥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표현한 여러 갈래의 빠르게 흐르는 광명에서도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가는 필선으로 치밀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묘사하였으나 불보살상들의 이목구비가 일률적으로 표현되어 있는 점이나 권5 변상도 상부의 평행선 위에 같은 모습으로 그려진 구름 등의 표현에서는 14세기 중엽 이후 도식화 되어가는 사경변상도의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함께 소장되어 있는 화엄경 주본 권제37(보물, 1984년 지정)보다 양식적으로 약간 뒤늦은 시기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문헌
- 『부처, 그리고 마음-사경변상도의 세계』(국립중앙박물관, 2007)
- 「고려 후기 사경변상도의 양식변천」(박도화, 『고려, 영원한 미』, 호암미술관,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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