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불설대보부모은중경』은 평양의 대성산 광법사에서 목판으로 복각하여 1454년에 간행한 불교경전이다. 부모의 은혜와 그 보답을 강조하는 불경으로, 1454년 평양 광법사에서 간행된 목판본이며, 1987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이 판본은 1378년 무오본을 모본으로 복각한 것으로, 조선 초기 간행된 판본과 동일한 계통을 형성하고 있다. 은중경은 당나라에서 찬술되어 한국에 전래된 것으로 고려 말부터 공덕을 위해 널리 간행·유통되었다. 본문에 도상을 적절한 위치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된 이 판본은 현재 국내 유일본으로 추정되며, 불교 판본 연구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정의
평양의 대성산 광법사에서 목판으로 복각하여 1454년에 간행한 불교경전. 사찰본.
개설
은중경은 중국에서 당나라 때 찬술되어 우리나라에 전래된 불경으로 ‘위경(僞經)’이라 한다. 그러나 중국과 일본에서는 주로 필사본으로 유포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말 이후로 공덕을 위해 목판본이 많이 간행되어 널리 유통되고 있다. 이 무렵 우리나라는 원나라로부터 성리학이 본격적으로 수용되어 일대 사상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던 시기이며, 조선시대의 사찰에서 유교 사회에 대응하는 방편으로 간단 없이 간행되었던 경향을 보인다.
편찬/발간 경위
간기에 보이는 광법사는 고려시대에 창건한 거찰로 현재 북한에서 중시하는 사찰로 알려져 있으나, 이 사찰에서 조선시대 간행된 판본으로는 유일한 경우이다.
서지적 사항
권말에는 진언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 진언이 끝나는 다음 행으로부터 은중경의 이본(異本)인 ‘불설부모은중태골경(佛說父母恩重胎骨經)’이 합본되어 있다. 그리고 간기와 시주질이 수록되어 있는데, 시주자가 모두 민간인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서지적 특징을 살펴보면, 변란(邊欄)은 상하단변으로 상하간 판고(板高)는 20.2㎝이다. 행자수(行字數)는 접은 한 면을 기준으로 7행 15자씩 배자되어 있다. 판식이 본래 권자 또는 접장의 형태로 만들어져 판심(板心)은 별도로 만들지 않았으나, 경문 사이에 ‘부모(父母)’라는 간략 서명과 그 밑으로 장수(張數)표시가 보이고 있다. 판심제(板心題)가 다른 계통의 판본에 일반적으로 ‘은(恩)’으로 되어 있는 것과는 다르다.
내용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방법의 제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보다 근원적인 것은 은혜에 대한 보답임을 강조하고 있다. 부모의 은혜를 갚는 실천적 방법은 7월 15일의 우란분재(盂蘭盆齋)에 삼보(三寶)를 공양하고, 이 불경을 간행하여 널리 보급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부모를 위해서 한 구절 한 게송을 잘 익혀 마음에 새기면 오역(五逆)의 중한 죄라도 소멸된다고 하였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한국본 부모은중경(한문)의 판본에 관한 연구」(송일기,『서지학연구』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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