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국가에서 당대회는 국가 최고의 권력기관으로 규정하고 있다. 2010년 9월 28일 제3차 당대표자회를 통해 개정된 7차 개정안에 따르면, 전당대회의 주요 역할과 기능은 “당대회는 당의 최고기관”이며, “당중앙위원회가 소집하며 당대회 소집날짜는 여섯달 전에 발표”하고, 주요사업으로는 “① 당중앙위원회와 당중앙검사위원회 사업 총화, ② 당의 강령과 규약을 채택 또는 수정 보충, ③ 당의 로선과 정책, 전략전술의 기본문제를 토의결정, ④ 조선로동당 총비서를 추대, ⑤ 당중앙위원회와 당중앙검사위원회 선거”로 규정하고 있다.
조선로동당은 조선공산당 서북 5도 당책임자 및 열성자대회가 개최된 1945년 10월 10일을 창립일로 기념하고 있다. 1차 당대회는 1946년 8월 28일 개최되었고, 현재까지 모두 6차례의 당대회가 개최되었다. 당대회와 당대회 사이에는 ‘당대표자회’를 소집할 수 있는데, 2012년 4월까지 모두 4차례의 당대표자회가 개최되었다.
조선로동당은 모두 7차례[1차(1946.8.28), 2차(1948.3.27), 3차(1956.4.23), 4차(1961.9.11), 5차(1970.11.2.) 6차(1980.10.10.) 7차(2016. 5. 6~9)]의 당대회를 소집했다. 7차례의 당대회와 4차례의 당대표자회를 통해 모두 7차례의 당규약이 제정되거나 개정되었으며, 당규약의 개정에 따라 당시의 북한 지도이념, 당내 권력관계 등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6차례의 당대회를 통해 북한은 당과 국가의 지도이념을 변화시켜 왔다. 1·2차 당대회에서는 뚜렷한 지도이념을 표출하지 않았지만, 1956년 3차 당대회에서는 ‘맑스·레닌주의’를, 1961년 4차 당대회에서는 ‘맑스·레닌주의+항일무장투쟁의 혁명전통’을, 1970년 5차 당대회에서는 ‘맑스·레닌주의+주체사상’을, 1980년 6차 당대회에서는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채택했다. 2016년 5월 6~9일 열린 제7차 당대회에서는 당의 최고 강령으로 ‘온 사회의 김일성-김정일주의화’를 전면적으로 제기하였다. 즉 제7차 당대회는 김정은 시대가 곧 당 유일영도체계 확립을 위한 김일성-김정일주의화 시대의 연속임을 확인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