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로동당 발족 초기에는 당대회와 당중앙위원회가 주요 권한을 행사했으나, 1956년 제3차 당대회 이후부터는 당중앙위원회 ‘정치위원회’의 권한이 커졌으며, 1966년 10월 당중앙위원회에 ‘비서국’이 신설되면서 당의 운영이 김일성의 지시를 받는 비서국 중심체제로 전환되었다.
비서국은 1966년 10월 12일 당중앙위원회 4기 14차 전원회의에서 신설되었다. 비서국의 최고 권력자는 당 총비서로, 1997년 ‘당중앙위원회 총비서’에서 ‘조선로동당 총비서’로 권위를 격상시켰다. 비서국의 비서는 10명 내외로 비서 한 명이 한 개의 전문부서 혹은 복수의 전문부서를 관장하며, 해당 부서의 부장을 겸직하기도 한다. 비서국의 전문부서는 크게 당사업을 맡는 부서와 국가행정경제기관의 지도 및 통제를 담당하는 부서로 구분된다. 당내 전문부서는 시기별로 기능과 규모가 변화해왔는데, 가장 규모가 컸던 시기로는 27개 전문부서가 조직되었던 1987년으로 알려져 있다. 당내 전무부서의 강화는 ‘당은 지배하지만 통치하지 않는다’는 본래의 당적 지도 원칙을 무시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2012년 4월 개최된 4차 당대표자회에서 김정일 총비서가 ‘영원한 총비서’로 격상되었고, 제1비서직이 신설되면서 김정은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추대되었다. 비서로는 김기남(선전), 최태복(과학교육), 최룡해(군조직), 문경덕(지방), 박도춘(경제/제2경제위원회), 김영일(국제), 김양건(대남), 김평해(간부), 태종수(총무), 김경희(경제), 곽범기(경제/내각) 등 11명이 선임되었다. 그 외 전문부서의 책임자로 장성택(행정부장), 리영수(근로단체부장), 주규창(기계공업부장), 최희정(과학교육부장), 오일정(민방위부장), 김정임(력사연구소장), 채희정(문서정리실장), 김기룡(로동신문책임주필), 김영춘(군사부장), 박봉주(경제담당부장) 등 10명이 추가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5월 제7차 조선로동당당 대회에서는 당 규약 개정을 통해 최고 수위의 명칭을 ‘제 1비서’에서 ‘당 위원장’으로 변경하고, ‘비서국’을 ‘정무국’으로 개편하였다. 당 정무국의 위원장은 김정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