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칭호는 ‘공화국영웅’ 칭호와 ‘노력영웅’ 칭호로 구분되어 있다. ‘공화국영웅’ 칭호는 6·25전쟁이 시작된 1950년 6월 30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으로 재정되었다. 이 정령에 의하면 ‘공화국영웅’ 칭호는 북한의 최고영예이며 이 칭호를 받은 자에게는 이와 동시에 북한 최고훈장인 ‘국기훈장 제1급 및 표창장’이 각각 수여된다.
‘노력영웅’ 칭호는 1951년 7월 17일 제정됐고 경제·문화·건설부문에 있어서 특별한 공로를 세운 자들을 수상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이들에게도 역시 ‘국기훈장 제1급’과 금메달, 표창장 등이 함께 수여되고 있다. ‘노력영웅’ 칭호를 이미 받은 자에게는 ‘2중 노력영웅’ 칭호가 수여된다.
대표적인 ‘공화국영웅’ 칭호 수여자인 김일성주석은 정전협정 체결 당시인 1953년 7월, 1972년 4월, 1982년 4월 등 3차례, 김정일 위원장은 1975년 2월과 1982년 2월, 1992년 2월과 최근 2011년 12월에 걸쳐 모두 4차례 수여했다. 비정치·비군인 중에서 이 호칭을 받은 대표적인 인물로는 1999년 스페인 세비야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마라톤 우승자 정성옥이 있다. 또한 대표적인 ‘노력영웅’은 시나리오 작가 이춘구와 전천군 상업관리소장 정춘실(‘정춘실 운동’의 주인공) 등이다.
영웅칭호 이외에 북한의 최고훈장으로 ‘김일성훈장’(1972.3 제정)과 ‘김정일훈장’(2012.2 제정)이 있다. 최고지도자의 이름을 내건 훈장은 구소비에트연방공화국의 ‘레닌훈장’, ‘스탈린훈장’ 등에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북한에는 김일성훈장과 김정일훈장 외에 국기훈장, 노력훈장, 전사영예훈장, 자유독립훈장, 친선훈장, 군사복무훈장, 3대혁명붉은기훈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