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복룡동 유적은 경상북도 상주시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도시유적이다.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조선시대의 적심건물지, 우물, 수혈, 배수로 등 1,005기의 유구와 도기류, 토기류, 와전류, 명문이 새겨진 자기류 등 총 2,187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유적은 통일신라시대 사벌주 설치 당시에 적용된 이방제(里坊制)의 공간 구획에 의해 이방도로(里坊道路)와 내부의 주거 공간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공간 구성은 조선시대에 읍성을 설치할 때까지 활용되었다. 상주 지역 고대도시의 구조와 성격을 복원하는 데 역사적 가치가 있는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
유적은 통일신라시대 사벌주(沙伐州) 설치 당시에 적용된 이방제(里坊制: 방리제)의 공간구획에 의해 이방도로(里坊道路)와 내부의 주거공간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러한 공간구성은 조선시대에 읍성을 설치할 때까지 활용되고 있었음이 발굴조사에서 확인되었다. 발굴된 유적은 사벌주의 중심도시의 일부 구간으로서 적심건물지가 밀집된 공간과 일반 가옥들의 공간으로 구분되며, 이방제에 따른 도로와 측구(側溝)인 배수로 유구 등이다.
통일신라시대의 배수로와 함께 발굴된 조선시대의 배수로는 상주읍성의 해자(垓子)와 연결되는 배수로임이 고지도와 1913년 간행된 지적도 및 발굴조사 결과에 의해 확인되었다. 세부적인 공간구성은 이방제 구획도로의 측구인 배수로를 기준으로 155×155m 정도의 방(坊)이 만들어지고 남쪽의 방 내부에는 적심건물지, 우물, 수혈(竪穴), 구상유구(溝狀遺構) 등의 생활유구가 중복 분포되어 있는 취락의 모습이 확인되었다.
상주 복룡동 유적은 통일신라시대의 지방도시계획인 이방제(里坊制)의 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유구가 확인됨으로써 통일신라시대에 구주(九州)의 설치와 함께 본격적인 지방 도시건설이 이루어졌음을 입증할 수 있게 된 중요한 유적이다.
상주 복룡동 유적은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 · 조선시대까지 이어지는 지방도시의 구조와 생활상을 잘 보여주고 있어 상주지역 고대도시의 구조와 성격을 복원하는데 역사적 가치가 있는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 또한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지속적으로 조성된 적심건물지와 수혈주거지, 우물 등의 생활유구가 확인되어 사벌주의 지방도시 모습과 조선시대 상주읍성 외곽 취락의 모습을 복원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