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김달진문학상 수상 작품집으로 시작한 연간 형식을 위하였다. 서정시 본연의 미학과 이론을 창출하고 보급한다는 목표로 창간하였다. 차츰 계간 문예지로 성격을 바꾸었고, 최동호를 편집인으로 하였고 편집위원은 유성호, 방민호, 김진희, 이경수, 김문주가 참여하였다.
1990년대 초반 민중시와 포스트모더니즘이 주류로 성행할 때, 서정시 본원의 가치와 위의를 회복한다는 명제 아래 시작한 문예지이다. 정치성과 실험성보다는 전통적 서정에 의거한 작품들에 우호적인 성격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그럼으로써 시단의 균형을 꾀하고자 하는 것이 이 잡지의 창간 취지였다.
1990년 창간하였으며 2012년 현재 55호를 발행 중이다.
이 잡지는 김달진문학상을 제정, 시행해오면서 시와 비평 분야에서 문학의 본연적 위의를 지켜온 이들을 수상자로 선정해왔다. 그 결실을 담는 작품집 성격을 유지하다가, 차츰 서정시 본연의 가치와 미학을 지키려는 목표로 다양한 내용을 구성하는 계간지로 성장해왔다. 특집 기획에는 서정시와 관련한 당대의 예민한 문제들을 다루어왔고, 신작소시집, 신작시, 집중조명, 한국 근대문학의 쟁점, 산문, 리뷰 난을 통해 당대의 풍부한 의제들을 다루어왔다. 그리고 연재물을 통한 단행본 작업도 축적해왔다. 전체적으로 서정의 원리 자체에 충실한 작품과 비평을 옹호해왔다. 최근에는 극서정시 창작과 논의를 통해 난삽함과 장광설을 넘어서는 서정시 회복 운동을 꾀하고 있다.
정치성과 실험성이 유행이던 당대 시단 지형에 서정의 원리를 주창함으로써 새로운 미학적 의욕을 보인 문예지이다. 우리 시단의 경향 중 참여나 실험보다는 서정의 미학을 집중적으로 구현하고 탐구하는 뚜렷한 성격을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