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와 시인을 섬기는 시 전문 계간지'를 모토로 내걸고 2002년 8월에 창간하였으며, 최근까지 문단에 매우 흥미롭고 유익한 시단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온건한 비평적 합리성으로 우리 시단의 정예들을 소개하는 기능을 떠맡고 있다. 김종해를 발행인으로 하였고, 초대 편집위원으로는 장석주와 정끝별이 함께했다.
문학권력의 오만에 빠지지 않고 시가 자유롭게 소통되고 매개되는 '열린 장'을 만드는 데 소임을 다하기 위해 잡지를 창간한다는 취지가 창간사에 적혀 있다.
2002년 8월에 창간하였고, 2012년까지 40호가 발간되었다.
좋은 시와 시인을 찾아 그 결실을 소개하고 좋은 읽을거리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한 문예지이다. 외국 시도 많이 소개하였고 문단 중진들에 대한 인터뷰 연재도 활발하게 진행하였다. 특집 기획은 언제나 문단 역사나 주변을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는 내용으로 꾸몄다. 창간호에는 100명의 시인, 평론가가 선정한 '10명의 시인'이 게재된 바 있다.
예민하고도 첨예한 쟁점을 제출하는 것보다는 시단의 역사와 주변을 관찰하고 그것을 읽을거리로 전환하는 일관된 계획을 선보였다. 시인들 사이에 개재하는 차이와 다름을 봉합하기보다는 그 차이와 다름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주려 하였다. 시인들의 경험적 진실성을 듣는 기획을 많이 마련하였으며, 품이 많이 드는 앙케트를 통해 시단의 역사 탐방도 아울러 진행하였다. 진영이나 이념에 의해 시단이 분할되는 것에 반대하고, 합리적인 비평 감각으로 우리 시단을 중용적 태도로 포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