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박팔양(朴八陽)이 지은 시.
개설
내용
이 시의 전개 상황을 살펴보면, 1연에서 시인은 ‘속절없이 떨어지는’ 진달래의 한계상황을 어쩔 수 없는 자기현실로 인식하고 있다. 2연에서는 그러한 수세적 양상을 백일홍과 국화의 화려함과 강한 생명력과 대비시켜 극도의 자기부정을 강화시킨다. 격한 감정에 빠져 울던 시인은 3연에서 진달래의 선구자적 진면목을 확인하게 된다. 그래서 4연에서 봄의 찬란한 시절이 오기 전에 미리 피어 봄을 맞는 그 생명의 예언자적 풍모를 예찬한다. 진달래는 도래하지 않는 봄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고 가늠할 수 있는 자연 섭리의 실체로 승화된다. 시인은 하찮은 진달래의 형상에서 고귀한 뜻을 발견한 것이다. 그것은 ‘불행한 수난’이라는 표현에서 드러나듯 부정을 부정으로 극복하는 역설의 인식이다.
이러한 진달래의 자기극복적인 선구자적 면모는 5연에서 ‘우리 선구자들’의 모습으로 전이된다. 시인은 비로소 왜 진달래를 시적 대상으로 삼았는지 드러내고 있다. 진달래와 같은 모습으로 피고 졌던 민중의 수난과 희생에 대해 무한한 신뢰와 존경을 표시한다. 특히 마지막 연에서 “오래오래 피는 것이 꽃이 아니라,/봄철을 먼저 아는 것이 정말 꽃이라”고 민중성의 핵심을 담는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한국현대시인연구』(김용직, 서울대출판부, 2000)
- 『카프시인비평』(김재홍, 서울대출판부, 1990)
- 「박팔양론」(홍신선,『현대문학』2,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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