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권환(權煥)이 지은 시.
개설
내용
각각의 연들은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지 않은 채 단발적인 구호의 형식을 빌려 시급한 현실문제를 전달하고 있다. 핵심적 내용은 프롤레타리아 계급 내부에서 준동하고 있는 반동적 행태의 척결이다. 이 시의 화자와 청자는 뚜렷하다. 화자는 계급의식을 선동할 만큼 지식과 신념을 갖춘 인물이며, 청자는 아직 의식화되지 않은 기층민중이다.
1연에서는 ‘소부루조아지’의 비겁함에 대해 성토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운명이 환멸과 몰락으로 이어질 것임을 주장하고 있다. 2연에서는 기층민중의 적이 될 수밖에 없는 ‘소부루조아지’의 퇴폐적 삶의 행태에 대해 질타하고 있다. 3연에서는 기층민중과 ‘소부루조아지’의 삶을 대비적으로 언급함으로써 그들이 누리는 생활의 여유와 풍요가 환멸의 대상임을 적시하고 있다. 4연에서는 마침내 위선과 독선에 싸인 ‘소부루조아지’와의 결판을 강력한 어투로 선동하고 있다. 이러한 시적 전개 과정 속에 기층민중 내부에 잠재돼 있는 반기층적 흐름을 거세하고 단죄하려는 메시지가 가감없이 드러난다.
이 시의 형식과 내용은 프로시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은 당시 함께 했던 김창술과 임화의 경향시와 궤를 같이 한다. 여기에 시적 형상화와 의미의 함축을 통해 이 시를 읽는 것은 큰 뜻을 갖지 못한다. 다시 말해 이 시에서 드러나고 있는 생경한 어투의 나열, 시와 대상 간의 거리를 확보하지 못한 점을 이 시의 특성으로 본다든지, 계급의식의 첨예한 대립 구도를 문제 삼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시의 다양한 양상 중 형식과 내용에서 변별될 수 있는 범주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 의의를 찾아야 할 것이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한국현대시인연구』(김용직, 서울대출판부, 2000)
- 『카프시인비평』(김재홍, 서울대출판부, 1990)
- 『해방 공간의 문학사론』(김윤식, 서울대출판부,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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