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윤동주(尹東柱)가 지은 시.
개설
내용
시인은 세 차례 우물로 찾아 간다. 그와 함께 미움, 가엾음, 그리움의 세 가지 감정적 변화가 동반한다. 우물로 찾아감 즉 1연과 4연과 5연에서 자아성찰이 이루어진다. 성찰의 진행은 점층적으로 강화된다. 미움(3연)에서 가엾음(4연)으로 그리고 이 양가적 감정의 혼재로 5연에서 미움과 그리움이 동시에 나타난다. 이 때 시인이 찾아가는 공간 우물은 ‘산모퉁이 외딴’ 곳에 있다. 이 분리된 장소에서 시인은 ‘가만히’ 응시하는 은밀한 행위를 하고 있다. 우물 속 세상은 밝고 평화롭다. 그에 반해 시인의 내면은 어둠으로 채색되어 있다. 우물은 비일상적, 비현실적인 장소이다. 그처럼 시인이 존재하는 현실은 고통과 불화를 전제로 하고 있다.
우물 속의 자연과 추억처럼 서 있는 사나이의 부조화는 현실과 시적 자아와의 갈등과 부조화를 함축하고 있다. 이 바탕에는 시인의 비극적 현실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 더불어 끊임없는 자기성찰을 통해 비극적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적 행위가 자리하고 있다. 어두운 한 시대를 한 점 부끄럼이 없이 살아가기를 소망하는 윤리의식이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윤동주 시 깊이 읽기』(권오만, 소명출판, 2009)
- 『윤동주』(김학동편, 서강대출판부, 1997)
- 『윤동주연구』(마광수, 정음사,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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