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 경기도 강화(江華)에서 출생하였다. 연세대학교 국문학과를 거쳐 단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서울 한성고 교사와 공주사대 국어교육학과 교수를 지냈다. 개화기 이후부터 1950년까지의 국어국문학 및 잡지 출판물에 대한 서지 정리와 연구에 전념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신소설 연구초」를 비롯하여 많은 연구논문과 저서를 발표하였다. 한국서지학 연구 분야에서도 많은 업적을 남겼다. 1982년 ‘고서동우회’가 창립될 때 부회장을 맡았다. 1994년 6월 향년 64세로 죽었다.
1966년 『세대』에 「신소설 연구초」를 연재하였고, 9월에는 백순재와 함께 『개벽』지의 총목차를 작성하였다. 「한국현대시집의 서지적 고찰」(1967), 「한국 최초의 문예지 ‘창조(創造)’ 고(考)」(1967), 「한국 종합잡지 60년사」(1968), 「1920년대 학생지의 학생문단고(學生文壇考)」(1973), 「호연집고(浩然集考)」(1976), 「개화기 소설의 서지적 정리 및 조사」(1977) 등 여러 편의 논문이 있다.
한편, 백순재와 공편으로 양서각에서 간행된 『못 잊을 그 사람』(1966)은 원전과 꼼꼼하게 대조한 소월전집(素月全集)으로 201편의 시가 실렸다. 『한국현대시집 전시목록(展示目錄)』은 초창기부터 1965년까지 발표된 한국현대시집을 집대성한 목록이다. 이밖에 문학 관계 저서로는 『한국근대문학산고(韓國近代文學散考)』(1976), 『한국근대문학의 서지 연구』(1981) 등이 있으며, 서지학 분야의 저서로는 『서지학』(1984), 『근대서지고습집』(1986), 『근대서지고유총』(1987)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