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는 대륜(大綸). 1923년 고려미술회(高麗美術會)의 창립회원으로, 고려미술원(高麗美術院)을 개설하여 서양화를 지도했다. 1920년대 후반부터 동양화가로 활동했다.
상하이(上海)에서 유화를 배웠으며, 1919년 박영래(朴榮來)⋅김창섭(金昌燮)⋅안석주(安碩柱)⋅이제창(李濟昶)⋅장발(張勃)과 함께 고려화회(高麗畵會)를 결성했다. 1923년에는 정규익(丁奎益)⋅나혜석(羅蕙錫)⋅백남순(白南舜) 등 신진 서양화가들과 함께 고려미술회(高麗美術會)를 조직하고, 창립전인 제1회 양화전람회에 참가했다. 같은 해 개설된 고려미술원에서 김은호(金殷鎬)⋅허백련(許百鍊)⋅김복진(金復鎭) 등과 함께 미술 교육에도 참여했으며, 제3회 조선미술전람회 서양화부에서 「서호석조(西湖夕照)」로 입선하기도 했다. 1920년대 후반부터 동양화로 방향을 바꿔 1928년 제7회 조선미술전람회 동양화부에 「정물(靜物)」로 입선을 차지했다. 이후 화가로서의 활동은 알려져 있지 않다.